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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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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기 울음 소리에 짜증을 내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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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동 학대 뉴스를 보면 한숨보다는 울화가 치밉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를 때리고..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인간들..

험한 말이 나올까 봐 이만합니다...

 

오래전 산행 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데..

제가 서 있는 자리 앞에 갓난아기가 칭얼거리다가 이 내 큰 소리로 울더군요.

아기 엄마는 아기를 달랜다고 진땀을 흘리고..

 

그때 아기 엄마 옆자리에 앉으신 한 아주머니께서 신경질을 내면서 짜증을 냅니다.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다툼이 일어나면, 민망해할 아기 엄마를 생각해서..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는 모두가 이용하고, 공유하는 공간이지만,

여유로움 없이 짜증을 내는 아주머니의 옹색한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본인도 자식을 낳고 키웠을 텐데.. 아주머니의 행동은 이해가 안 되더군요.

 

지금은 시집을 간 딸 들이지만,  딸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던 시절에..

동네 어르신들께서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거나 엉덩이를 툭툭 치시면

내 아이를 귀엽게 봐주시는 모습에 어르신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귀여운 아기라도 행동으로 그랬다가는 절대 안 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친근함의 표시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는 만큼

내 손주가 아니면 구속도 가능한 시대라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도 갓난아기를 업고 계신 할머님을 뵈면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아기가 너무 이쁘지만, 귀엽다는 평범한 표현도 자제를 하게 되더군요.

 

요즘은 정말 어디를 가도 아기 울음소리 듣기 힘듭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저는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잠이 온다고 칭얼거려도 귀엽고, 배고프다고 칭얼거려도 귀엽더군요.

 

아 ~ 물론, 아기 엄마는 육아로 고달프지요..

네 ~~ 무심한 할아버지의 철부지 같은 마음입니다.. ㅋ

 

저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손녀 덕분인지... 아기울음소리에 전에 없던 관대함이 생기고

너그러움이 슬며시 올라옴을 느껴봅니다.

 

​피곤한 출퇴근 전철 안에서 아기 울음소리로 인하여 짜증이 나는 건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잠시 호흡을 고르고..

아기 엄마 입장을 생각해 본다는 그 자체가 넉넉한 배려심은 아닐까 합니다.

 

그 배려심은 단순하게 아기 엄마를 위한 배려심도 배려심이지만,

내 안의 본성을,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는 게.. 진정한 어른다운 어른의 몫은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은 외손녀 재롱 사진을 보는 재미로 삽니다.

말괄량이  손녀가 보여주는 생명의 약동과 너무도 투명한 천진함으로 미소가 저절로~^.^

 

참! 2019년 예서 공주님 세뱃돈 안 주신 분들~~~

워낙 철퍼덕 세배가 엉성해서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세뱃돈 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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