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국도 여행계획은 알차게 세웠으나 먹거리에 허둥대다 온 이야기.
지난 목요일 낮에 한참만에 수도권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해보니마침 지난주말까지 부부가 외손주 보기에서 풀려나 있다고 하기에 그럼 남도쪽이나 갈까?!..시골로 내려오라는 그 소리를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그마음 짐작이 가더군요.통화를 끝내고 30여분만에 부부와 함께 근처의 친구포함 3명이 용인에서 출발한다고 하더군요.사진 좋아하는 친구가 지난번부터 77번국도...
View Article국보로 승격된 예천 용문사의 윤장대
예천 용문사에 들렸습니다.여행 장소로 참 좋은 곳이네요.한적하고 조용하지만 운치 가득하고 산자락의 빛깔이 고와 코로나로 움추린 마음이 활짝 열리는 하루였습니다.이곳에 들린 목적은 윤장대입니다. 예천 용문사에는 이전에 보물이었다가 국보로 승격이 된 문화재가 있습니다.윤장대(輪藏臺)인데요.예천 용문사 대장전 안에 있는 회전식 불경 보관함입니다.작년(2019년...
View Article운문사 스님들이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호거대
이번 달 세번 연속 같은 지역으로 산행을 하였네요.모두 청도 운문사 인근 지역입니다. 처음에는 운문사 지나 삼계리 천문사에서 쌍두봉 원점회귀,다음에는 운문사 기점으로 복호산, 지룡산 능선을 지나 사리암을 거쳐 내려오는 원점 산행..그리고 오늘은 역시 운문사 아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방음산 호거대를 거쳐 내려오는 산행. 세번의 산행지를 지도에 표기를 해...
View Article우리나라 최고의 물돌이 마을 회룡포와 뿅뿅다리
낙동강 지류 내성천이 휘돌아 감아 내려가 육지 속에 섬 아닌 섬이 되어 버린 경북 예천의 회룡포(回龍浦).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우라나라 아름다운 마을 1위.명승지(명승 16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내려다보는 들판의 벼들이 누렇게 익어갈 무렵, 가을철 힐링 여행지로는 최고입니다. 회룡포를 소개하는 책자에 적혀 있는 글이라고 하는데...물을 그리워하는...
View Article똑똑한 친구 ~^.^
이곳에 자리 잡은 지벌써 6개월이되었습니다.그동안무엇을 했을까? 딱히생각 나는 게 없습니다.어제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그 친구의 말이 .."자네는 참 용감하더라. 나 같으면 낯선 곳에 혼자는 못 내려가는데...그리고 자네가 지친 몸과 마음을 쉬려고 내려 간 거지뭐를 이루려고 내려갔냐 ?딸들 시집가서 잘 살고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
View Article뜻밖에 조망 명산을 찾았다. 진안 내동산.
가을에는 단풍이나 억새산행을 많이 가게 되는데,이것 외에도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게, 산 위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내려다보는 것입니다.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벼 수확을 하기 전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황금빛 들판은 풍요로움 그 자체.정말 보기 좋답니다. 아직 조금 이르지만 들판 풍경이 잘 내려다 보이는 진안의 내동산(萊東山·887.4m)을...
View Article휴일을 휴일답게 즐기는 방법
어제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지 않는 법'이란 책을 사 오셨다.오늘 또 사 오셨다. ...................... 요즘 산행지를 찾다가 적당한 산이 있어 포털에서 검색을 하다보면 제 글이 나타납니다.그 산에 간 기억이 없네유..ㅠㅠ 현실은 삭막하여 틈을 주지 않습니다.약간의 여유..약간의 실수..약간의 멈춤..약간의 어리석음도.. 가을은,참...
View Article대구 근교산행, 왕굴과 앞산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
대구사람들이 근교산행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앞산.산 이름으로 앞산이란 고유명사를 가진곳은 이곳이 유일합니다.대구 앞쪽에 있다고 하여 앞산. 참으로 쉬운 이름이지만 조금 이기적이기도 한 이름이지요.옛날에는 성불산(成佛山)이었다가 강점기때 일본넘들이 전산(前山)이란 이름으로 바꾸고 그게 앞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말, 김여사 대목장 보러가는데 가방모찌...
View Article김치 한 포기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잘 익은 김치 냄새는 없던 식욕도 불러옵니다.햇김치든 묵은 김치든 다 좋아 하지만, 제가 감히 어찌 김치문화의 깊이를 설명하고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 입맛이 없을 때에는 찬밥에 누룽지를 넣어서 끓인 후 반찬은 잘 익은 김치 하나면 끝 ~지금도 귀찮지만, 김치를 칼을 이용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손으로 길게 찢어서 먹곤 합니다. 어머님 심부름으로 장독...
View Article어떻게 이렇게 잘라졌을까? 타이마 오아시스의 알 나스라 바위
간혹 여행자를 당황하게 하는 신기한 자연 현상들이 가끔 있는데요.그중 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마(Tayma)의 오아시스에 위치한 알 나스라 돌뺑이(Al Naslaa Rock Formation)입니다.이건 뭐....아무리 봐도 자연 현상이나 인간의 짓거리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경주 단석산 꼭대기에 화랑고 댕기던 유신이 칼로 벤 바위가 있긴 하지만 이것만큼...
View Article충남 예산의 주산 금오산
충남 예산 금오산 오늘은 어느 산을 갈까 .. 고민을 하다가.. 두가님 지구별 산림청 지정 숨겨진 명산 244곳 중에서 예산 금오산(234.4m)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산 장터에 자주 갔으면서도, 시내를 감싸고 있는 나지막한산이 금오산인 줄 몰랐습니다. 금오산 하면 먼저 구미시에 있는 금오산을 떠 올리곤 합니다.그 외 여러 곳에도...
View Article그림 같은 합천호를 내려다보는 악견산 산행
악견산은 제 고향에 있는 산이라 이전부터 참 만만하게 보는 산이었습니다.이전에 등산로가 없을때 산 아래 동네 친구들 나무하는데 따라 올라가 본 산이고, 산자락 밤나무밭에서 밤 줍는 일을 도와주기도 하고 가을에는 송이따러 가끔 올라가 본 곳이랍니다. 그때는 합천호도 없어서 굽이치는 황강 물줄기와 함께 높고 낮은 능선의 풍경만 보고 내려오곤 하였지요.세월이...
View Article최고의 황금 들판을 보려면 순창 채계산에 올라보라.
채계산은 6년 전 가을에 한번 갔었는데(이곳) 그때나 지금이나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갔답니다.산정에서 내려다보는 가을 황금들판 풍경을 보기 위해서입니다.우리나라에서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가을 들판 풍경이 가장 멋진 곳입니다.그것도 때를 잘 맞춰야 하는데 벼를 수확하기 바로 전.. 이맘때가 가장 좋습니다.아래에 올린 사진도 될 수 있으면 풍로로운 들판 풍경을...
View Article50가지 동물들의 수명과 죽음이 없는 생물 불사 해파리((Immortal Jellyfish)
인간의 평균 수명은 79세.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물들 중에는 수명이 1년 정도밖에 안되는것도 있고 인간보다 휠씬 더 오래 사는 것도 많습니다.그 중에서도 절대적으로 오래 사는 생물이 하나 있는데 Immortal Jellyfish입니다.영어 명칭으로 죽지 않는 해파리(Immortal jellyfish)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생명체는 늙었다 싶으면 아이로 확...
View Article특별하고도 신기한 이런저런 볼거리들 (덤: 가을 느낌)
500년동안 오르내린 피사의사탑의 대리석 계단 1879년 캘리포니아주 자이언트세쿼이아 나무 기둥에 새겨진 구멍을 통과하는 마차. 2050년이 되면 어떻게될지 기대 됩니다. 금문교 공사 중 쿠르디스탄에 위치한 거미 도시 Erbil 고래는 앞 지느러미에 팔, 손목, 손가락 뼈가 있습니다. 회색 고래의 앞...
View Article막걸릿잔 들고 하하~호호~ 해야 사람 사는 맛이 나는데..
어느 아버지의 글을 읽었는데 너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추석인데도 출가한 자식에게서 전화 한 통도 없어서 너무 외롭고 서글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네.. 50 중반만 넘어도 가슴 시리게 외로운 나이라고 생각합니다.외부로는 은퇴 압력에 시달리고.. 내부로는 건강이나 기타 조건으로 시달리고.. 하여 저는 그런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가끔이지만, 지구별에 제...
View Article부산이 싹 다 보인다요. 해운대 장산 산행
부산에서 가장 높은 산은?머뭇거림없이,금정산(801m)!! - 정답. 그럼 두번째로 높은 산은?으.. 백양산(642m) - 정답. 그 다음 세번째로 높은 산은?음.... 머더라??? 여기서 정답자가 나올 확률은 대략 10% 정도 될 것 같네요.승학산, 구덕산, 봉래산... 등등이 나올 것인데.. 정답은 해운대에 있는 장산(萇山·634m)입니다. 장산을...
View Article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참선하고 온 선운산
선운산(334.7m) 도솔산이라고 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6시에 일어나 도시락과 카메라만 챙긴 후..부지런히 1시간 50분을 달려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일주문 앞에서 잠시 오래전(약 20년 전..)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직원들과 납품 후 작업복 차림으로 산행을...
View Article하늘이 예쁜 날, 황거금기 종주길을 걷다.
황거금기라는 말은 함양의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빙 둘러 있는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이걸 한바퀴 도는걸 흔히 '황거금기 종주'라고 하구요.워낙 경관이 빼어나고 능선을 걷는 맛이 일품이라 눈 호강에다 솟구치는 감정 삭인다고 애 먹었네요.계절도 딱 맞는 가을, 하늘은 어찌나 예쁘든지 ... 산행지 : 황거금기일 시 :...
View Article월동 준비를 해야 하는데 ...
겨울 난방 준비로 화목난로를 주문했습니다.난로 연통을 설치할 옥상에 올라가 치수를 재는데 건너편 논에서 갑자기 굉음이 들립니다. 온종일 조용한 동넨데.. ?고개를 돌려보니 집 앞 논에서 콤바인이 부지런히 추수하고 있습니다. 5월 초에 모내기했습니다. 약 5개월 만에 추수를 하는군요. 농기계로 농사를 짓는 요즘과 달리 ..어른신들 말씀은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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