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비슷한 두 꼬맹이 이야기
이탈리아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필명 Coniglio님의 작품입니다. 아인이와 이안이는 둘 다 손자인데,아인이는 딸의 셋째 머스마이고, 이안이는 아들의 원 스트라이크입니다. 1. 아인이 이야기 독수리 삼형제가 놀러 왔네유.5살 막내 아인이는 나와 갑자 띠동갑입니다."아인아, 우리 집에 있는 TV는 할아버지 맘대로 해야 되나? 니 맘대로 해야...
View Article지리산 천왕봉 새해 첫날 일출
지리산 천왕봉 신년 일출을 3년 만에 다녀왔네요.지난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땜에 통제를 해버리는 바람에 가지 못했구요.여러 가지로 어수선했던 지난 한 해..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백무동에서 올라서 장터목 1박 하고 천왕봉 일출을 봤는데,원래 계획은 일출 후 세석으로 가면서 겨울 연하선경 구경하고 한신계곡으로 하산이었는데 일출...
View Article삼시세끼 잘 챙기는 게 제 본업입니다.
귀촌 후 한동안은 몸과 마음이 편해서 좋았습니다.제일 좋았던 건.. 월말 결제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거.. 그러나 두 어달쯤 지나니...불규칙한 생활로 흐트러진 제 모습을 보고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일자리를 알아보았습니다.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삶이 절실했기에.. 집에서 차량으로 5~10 분 거리에 공단도 있어서 취업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View Article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등대
아이슬란드 남쪽 해안의 웨스트만 제도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바다 가운데 쓰리드랑가비티(Þrídrangaviti) 등대가 있습니다. 통용어에 따라서 Thridrangaviti 또는 Thridrangar 등대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등대로 알려져 있구요. 이 등대는 2차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1938년에 공사를 시작했는데 그...
View Article1890년대 일본의 일상을 찍은 채색 사진
아래 사진들은 1890년에 미국 사진작가가 찍은 섬나라 일본의 자연과 생활 풍습을 담은 것입니다.사진은 현재 뉴욕 공립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에 소장되고 있는데 아쉽게도 작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흑백으로 찍은 사진을 채색한 한 것으로서 당시의 일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네요. 이때쯤 일본은 고립주의였던...
View Article이눔아! 팍팍 좀 떠 먹어~~
제 외식 메뉴는 늘 일정합니다.얼큰 칼국수 어죽 선짓국.. 그리고대중 음식의 대통령 격인 자장면 정도입니다.식당에서 늘 했던 말은.. '양 좀 적게 주세요'(요즘은 안 합니다)네.. 주변에 입 짧은 사람이 바로 접니다... 요즘은 귀촌 후 식사량이 좀 늘었습니다만.. 가끔은 과식을 할 때도 있지만, 음식이 맛있을 경우에만 해당이 됩니다.식사 접대...
View Article철쭉도 없고 억새도 없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겨울 황매산
해마다 5월 초순이면 전국의 모든 산악회 버스가 어김없이 찾는 곳이 황매산 철쭉 구경인데 단일 시기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산악 축제이기도 합니다.하루에 수백 대의 버스가 길가에 나열되고 온 산은 철쭉과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산정에는 제법 너른 주차장이 여러 곳 있지만 밤중에 벌써 만차가 되는 곳.한마디로 북새통이지유.그러다가 어느 시기부터 가을...
View Article세상 살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 만나기 마련..
며칠 전 공과금 납부로 외출을 하는데 마을회관 마당에 많은 분들이 모여 계시더군요.몇몇 분은 자주 뵙는 분들인데..그중 한 분께서 제 차를 세우시면서 떡국을 먹고 가라고 하십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답을 드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하차 후 말씀을 드렸습니다.점심 식사는 방금 했고, 어르신들 막걸리 한 잔 하시라고 5 만원을 드리고 돌아...
View Article한겨울에 봄날같이 즐긴 무등산 산행
지난 연말에 무등산에 폭설이 내리고 아직도 눈이 조금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쏴한 겨울바람과 함께하는 설경을 기대하며 갔는데 따스한 날씨에 눈은 거의 다 녹아 사라지고 겉옷 벗고 아지랑이 일렁이는 능선에서 봄날 같은 산행을 즐기고 왔답니다.1월 중순이면 일년 중 가장 추울 때인데 뭔 날씨가 이런 지.. 산행은 무등산 코스 중에서 처음 가 보는 규봉암...
View Article지구별, 밥 못 묵꼬 사나?
저녁에 뜬금없이 메인 화면에 광고가 자동 삽입이 되는 현상이 생기네요.아시다시피 제 블로그에는 광고를 넣지 않고 있습니다.관리화면에 들어가니 광고는 설정이 되어 있지 않는데 자동광고 버튼이 켜져 있네요.이거 켜져 있어도 광고 위치 설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이제까지 광고가 붙지 않았는데 요상한 현상이 생겼답니다. 조금 후 2월 초순이 되면 티스토리에서 광고...
View Article우리 눈의 착시 현상 - 두 여성의 드레스는 같은 옷이다.
아래의 사진에서 두 여성이 입은 드레스의 색깔은 어떤 색일까요?당연 왼편은 흑색+청색의 옷을 입고 있고 오른편은 노랑 빛깔+연분홍 계열의 옷을 입고 있다고 보일 것입니다.두 여성의 옷은 색깔이 완전히 다르구요.긍데!!! 이 사진의 두 여성은 같은 옷을 입고 있답니다.에나? 진짜?말도 안돼... 라고 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다수인데 아래에서 검증을 해 봅니다....
View Article싹수 없는 중생 ~~
속도를 늦추었다세상이 넓어졌다속도를 더 늦추었다세상이 더 넓어졌다아예 서 버렸다세상이 환해졌다.유자효(詩人) .. 완벽함은 내려놓았다여유로움이 찾아왔다 조급함을 내려놓았다느림의 미학이 찾아왔다 아예 모든 걸..?삶의 풍요로움이 찾아왔다 꺼벙한 촌부(가짜 시인).. 복돌이 녀석 사료를 주고, 화목난로 청소 후 거실 청소를 하고 커피 한 잔을 하면 하루의...
View Article강남역에서 내린 여자 - 김용화
누구였을까 그 여자 강남역에서 내린 여자 내 팔에 기대 달빛처럼 잠들다 화들짝 놀라 내려버린 여자 누구였을까 그 여자 어디선가 한 번은 꼭 본 듯도 한 옆모습 혹은 뒷모습 내 팔을 주고도 얼굴을 못 본 여자 스물아홉 낯선 길목에서 찬비 맞으며 해오라기처럼 목을 빼고 기다리던 여자는 아녔을까 꼭꼭 숨어 머리카락 하나 보여주지 않던 바보 멍청이 같은 여자...
View Article주책을 아껴야 하는데...
어제 막내딸과 설날 행사로 통화 중에..제가 상세하게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막내딸 녀석의 말은.."아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소리 대신에.. 무슨 말(말씀)인지 모르겠어요?".. 가 되어야 하는데..아빠는 목에서 나오는 "소리"를 조합하여, 나름 정성을 들여서 조곤조곤.. "말"을 했는데듣는 막내딸 녀석은 "말"을 접고 "소리"로...
View Article눈꽃 만발한 선자령의 아름다운 설경
강원도 폭설...꼬맹이 데리고 강원도로 달려갔습니다.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선자령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단양 지나 올라가면서부터 비가 눈으로 바꿔 내리면서 도로에 눈이 쌓여 속도를 줄여 올라가는 바람에 도착 시간이 늦어져 산행은 하루 미루기로.. 대관령 산행을 미루고 곧장 강릉으로 달려갔지요.덕분에 눈에 파 묻힌 강릉 구경에다 폭설 내리는 동해 바닷가에...
View Article강릉 여행 - 오죽헌, 경포대, 눈 내리는 밤 바다
아침 일찍 지율이와 현관문을 나서면서..."지율아, 집 떠나면?"바로 답이 돌아옵니다."개고생!" 차박 준비를 하고 강원도로 출발,폭설 예보로 기대를 많이 하고 갑니다.우리나라가 얼마나 살기 좋아졌는지 폭설 중에 여행을 나서보면 안답니다.도로 제설이 끝내주게 빨리, 잘 되어지고 있답니다.눈 오는데 여행 간다고 집사람은 걱정이지만 지율이 엄마는 전혀 걱정...
View Article화목난로가 귀촌의 로망이기는 하지만..
해가 뉘엿뉘엿 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거실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화목난로에 불을 피우고 거실 커튼을 치면, 아늑하고 나만의 온존 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듯합니다.커튼을 치는 순간.. 프라이빗 한 공간이라고 하나요... 그런 분위기입니다. 식사 후 정리를 하고 난로에서 어느 정도 온기가 느껴지면..난로의 연통 배출구와 공기 흡입구를 조정을 합니다....
View Article비슬산 천왕봉의 일몰 산행
비슬산 천왕봉의 일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오후 2시 조금 지나 비슬산 자연휴양림 도착.염불암지로 오르는 대견봉 최단코스로 올라서 참꽃 군락지 거쳐 천왕봉으로 가서 일몰 구경하고 다시 대견사로 되돌아와 휴양림으로 내려왔습니다.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어대는 날이네요.염불암지 코스는 경사가 심하여 거의 하산 코스로 이용하는 곳인데 이 구간으로 올라 봤습니다....
View Article유년시절 먹거리 추억 소환..
오늘 페북을 보다가 이 사진을 보고 한동안 예전 추억에 잠겨 보았습니다.맹랑한 녀석이지요.. 어른들 틈을 쑤시고 들어가서 막걸리 한 잔 하는 녀석의 모습을 보니.. 제 어린 시절 모습과 오버랩이 됩니다. 시골서 친척 결혼식에 참석을 하면, 짓궂은 매형께서 어린 저에게 막걸리를 마시게 했습니다.그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View Article헐~~ 대박! 대박이란 말의 유래
헐~~ 대박!!! 흔하게 쓰이는 말 '대박'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이 말이 쓰인 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10년 정도..대박 났다, 대박이야, 완전 대박, 대박 터지다, 초대박, 헐 대박...암튼 어느 때부터인가 사용된 신조어인 건 분명한데 유래가 불분명하기도 합니다.뭐 특별히 대박이란 말의 유래를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대강의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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