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산 산행을 마지막으로 오르고 함양(오르GO 함양) 15봉 숙제를 모두 마무리했네요.
마무리 후 담당자와 통화를 하면서 산행지 선택에 고민을 하지 않게 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답니다.
제가 5,000명 중 144번째로 15봉 완등을 했다고 하네요.
대략 9월쯤 5,000명이 채워질 것 같다면서 그때쯤 함양군에 모두 초대하여 은메달 하나씩 준다고 합니다.
이미 6봉 완료하여 2만 원 쿠폰 받았고 이번에 15봉 완등하면서 다시 4만 원 쿠폰을 받았으니 6만 원이 덤으로 생겼네요.
이 행사는 올해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고 내년에도 이어진다고 합니다.
메달의 모델을 바꿔서 수집의 재미도 느끼게 해 준다고도 하네요.
내년에도 일단 15곳의 산행지가 선 주문되면서 어딜 갈까... 하는 고민을 덜게 되어 기분 좋습니다.
지리산 7암자 순례에서 만나는 산이 삼정산인데 삼각고지에서 북쪽 능선에 솟은 산입니다.
지리 주능선 조망대이구요.
정상부근의 잡목들이 마구 자라 버려 이전만큼 조망은 트이지 않지만 그래도 이곳에서는 주능선과 서북능선이 모두 조망되는 치리산 최고의 망대라고 할 수 있답니다.
지리산 7 암자 순례기 :보기
지리산 와운카페(벌바위)와 도솔암 :보기
새벽시간에 대구에서 출발하여 오전에 와불산 산행을 하고 오후에 삼정산 산행을 하게 되네요.
산행 코스는 간략하게 영원사에서 삼정산 왕복입니다.
오늘로써 함양오르고(오르GO 함양) 15봉이 마무리되었구요.
산행지 :삼정산
일 시 : 2025년 5월 4일
산행 코스 :영원사 - 빗기재 - 삼정산 - 상무주암 - 갔던 코스 되돌아와서(원점회귀)
소요 시간 : 2시간 30분
오르고 함양 15봉 산행기 보기 (산행지 클릭하면 산행기와 연결됩니다.)
1. 2. 3. 감투산, 대봉산, 도숭산 (1월 25일)
4. 영취산 (1월 30일)
5. 지리산 (2월 2일)
6. 남덕유산 (2월 9일)
7. 삼봉산 (2월 15일)
8. 백운산 (2월 18일)
9. 10. 기백산, 금원산 (2월 22일)
11. 12. 황선산, 거망산 (3월 8일)
13. 월봉산 (5월 1일)
14. 와불산 (5월 4일)
15. 삼정산 (5월 4일)
삼정산은 지리산 7 암자 순례길로 많이 걷는 길이랍니다.
7 암자라고 하지만 도솔암을 빼먹고 걷는 경우가 많이 다음에 개별적으로 도솔암을 다시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이름이 예쁜 영원사(靈源寺).
오늘 오르고 함양 마지막 산행지인 삼정산은 이곳 영원사를 들머리로 했답니다.
오전에 와불산 산행을 마치고 이곳으로 달려와서 오후 시간에 삼정산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산행시간이 짧아 하산을 하고 나서도 시간이 널널하네요.
그동안 절집의 분위기가 사뭇 변해져 있습니다.
못 보던 불상도 보이고 무량수전 앞에는 엄청나게 많은 석불이 자리하고 있네요.
그 앞에 영가의 명찰이나 기도 명찰이 달려있는 걸 보니 살짝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하기사 절도 묵고 살아야 항께..ㅠ_)
영원사에서는 이 절을 창건한 영원스님의 이야기와 조선중기 이 절에서 수도를 한 인오조사. 그리고 일제강점 시 시절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였던 백초월 스님과의 일화 등을 새겨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메이드 인 그라인더...ㅠ
규격과 크기가 꼭 같은 수많은 석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벽소령에서 명선봉을 거쳐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됩니다.
영원사 좌측 끝자락으로 가면 산길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인답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30여분 올라야 됩니다.
그리고 만나는 빗기재(영원재)
이곳에서 좌측(비탐)으로 가면 영원봉 지나 와운카페(벌바위)와 만나게 되고 우측으로 가면 삼정산과 상무주암을 만나게 됩니다.
얼레지 군락지네요.
양지바른 사면 능선길이 온통 얼레지 천국입니다.
지리산 하봉에서 두류봉 가기 전에 있던 얼레지 군락지가 생각이 나네요.
정말 엄청나게 많았지요.(보기)
묘하게 생긴 바위를 지나고..
나무 사이로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됩니다.
살짝 당겨 봤네요.
장터목대피소가 뚜렷합니다.
반야봉이 보이는 조망터가 나타나 올라가 봤습니다.
삼각고지로 올라가는 능선길이 보이고 그 뒤 명선봉이 머리를 살짝 내 밀고 있네요.
우측으로는 반야봉 짝궁뎅이가 보이구요.
지리산 주 능선길.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의 큰 사진은 이곳클릭.
상무주암으로 내려가기 전 산길로 오르면 삼정산으로 오르는 길이 됩니다.
연두가 살금살금 올라오는 빛깔이 너무 예쁘네요.
삼정산 정상.
혼자 코브라삼각대 나뭇가지에 묶어서 폰 사진 찍으려고 용을 쓰고 있는데 다행히 부부 일행분이 올라오시네요.
이로서 오르고 함양 15봉 완등 인증했습니다.
입고 있는 바지는 지난겨울에 거금(35만)을 주고 산 것인데 너무 촌스럽네요.ㅎ
삼정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지리산 주 능선 풍경
좌측의 정상부터 우측의 반야봉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의 큰 사진은 이곳클릭.
당겨서 본 반야봉
당겨서 본 벽소령
그 아래 음정에서 올라오는 작전도로도 보입니다.
(음정~벽소령~천왕봉 산행기 보기)
하산하여 상무주암을 들려 봅니다.
몇 번 들려도 입구에 가잇대(대문을 대나무를 걸쳐 막아둔 것)가 있었는데 오늘은 없네요.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가니 보살님 몇 분이 내일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완전 수행암자라 외부인이 오는 걸 반기지 않는답니다.
따라서 그 흔한 연등도 하나 없고요.
지난번 왔을 때는 수행스님 세분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 밭을 가꾸고 있던데 오늘은 보이지 않네요. (보기)
다시 왔던 길로 천천히 내려갑니다.
영원사에 들리니 보살님이 산표고버섯을 말리고 있습니다.
내일 부처님 오신 날 이곳 들리는 중생들의 공양식이 될 것 같네요.
영원사에는 특이한 전각이 하나 불사가 되어 있네요.
삼영전(三影殿)이란 건물입니다.
아마도 삼신각과 비슷한 역할인 것 같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절 아래는 온통 머위가 가득한데 이것 왜 뜯지 않을까 궁금.
김여사 보면 욕심 낼 듯합니다.
오도재 넘어 마천으로 오면서 늘 만나는 이 채석강.
그곳에 조성이 된 불두(佛頭)
이게 완성이 된 것인지 만들고 있는 것인지...
암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두가 아닐까 합니다.
담에 한번 들려서 자세한 걸 알아봐야겠네요.
되돌아오는 길..
지리산조망공원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천왕봉이 손짓을 하네요..
또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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