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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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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산행지로 최고, 시루봉 연엽산의 연둣빛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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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여행지나 숨은 산행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땅이 넓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숨은 장소'라는 게 거의 없답니다.

진정 그런 곳이 있다면 그곳을 찾은 그 분만 알고 있는 곳이구요.

두 사람 이상 알고 있다면 이미 세상에 오픈 되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래도...

산행을 하다 보면 가끔은 이런 곳은 숨은 산행지로 소개해도 좋겠다는 곳이 있답니다.

오늘 다녀온 시루봉과 연엽산이 그런 곳이고요.

희미한 산길에 청정 풍경속에서 희열을 느끼게 하는 곳.

 

봄의 복판,

연두가 온몸을 감싸않아 많이 해 보지 않았던 봄앓이를 했던 하루였답니다.

 

 

산행지 :시루봉~연엽산

일 시 : 2025년 5월 8일

산행 코스 :청화마을회관 - 비치재 - 시루봉 - 연엽산  - 마을회관(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이곳 

 

 

연둣빛이 너무 고왔던 하루..

신이 내게 준 생명줄에서 백일 정도는 더하기가 된 것 같습니다.

 

 

시루봉과 연엽산 등산지도

청화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네요.

시루봉에서 암봉을 거쳐 지난 곳에 위험 구간 제법 있습니다.

 

 

청화마을로 들어가면서 올려다본 시루봉.

시루가 보이네요.

 

 

당겨서 본 시루봉.

전체 산행 구간에서 가장 핫한 장소입니다.

 

 

청화마을 동네 입구에 있는 반송.

공식 명칭은 '문경 화산리 반송(聞慶 華山里 盤松)'

 

이 소나무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수령은 200년 정도. 높이는 22m. 

가지가 6개로 나눠져 있어 육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반송이란 게 위로 올라가면서 가지가 여러 갈래로 나눠져 원줄기와 가지가 구분이 되지 않는 흡사 우산 모양으로 되어 있는 소나무를 반송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보기 : 1, 2)

 

 

가까이 가서 보면 상당히 큰 소나무입니다.

 

 

청화마을 회관

마을 전체 구간에 주차를 할 곳이 별로 없네요.

마을회관 옆에 겨우 한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은 더 갈 곳이 없는 첩첩산중의 마지막 산골마을입니다.

하루 종일 마을에서도 산에서도 사람 구경을 전혀 하지 못했네요.

 

 

회관에서 남서방향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따라가면..

 

 

산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곳부터 비치재까지는 속리산 둘레길로서 외길입니다.

 

 

마을에서 비치재까지는 약 40여분 걸리는데 이곳까지는 12차선 고속도로입니다.

 

 

비치재에서 속리산둘레길과 헤어지고...

 

 

지금부터는 거의 멧돼지길..

희미한 산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이런 산길은 하산할 때까지 전 구간이 비슷한데 길을 잃을 정도는 아니지만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나무 숲 사이로 가야 할 연엽산이 보이네요.

 

 

초록초록과 연두연두의 그라데이션이 너무나 황홀해했던 하루..

 

 

그리고 산행 내내 만났던 철쭉의 수줍은 칼라...

진한 입맞춤을 하고 싶은 연분홍 꽃술입니다.

 

 

첫 번째 목적지인 시루봉이 나무 사이로 겨우 보입니다.

능선을 오르면서 이 봉우리가 제대로 보였다면 사진으로 봐도 아마 걸작인 명품 암봉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긴 귀를 가진 토끼도 만나고..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속리산 주능선이 마주 보이고요.

좌측부터 천황봉에서 우측 묘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당겨서 본 문장대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사방으로 모두 조망이 되네요.

좌측이 가야 할 연엽산이고 우측 중앙 능선이 올라온 길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클릭하면 됩니다.

 

 

시루봉 암봉과 속리산, 그리고 노송.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암벽이 조금 까칠합니다.

우째 이런 곳에 로프 하나도 매달아 두지 않았는지..

 

 

경사는 이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아래는 절벽이라 헛발질하면 클 나겠지요.

앞으로 보이는 산은 도장산.

도장산에서 이곳은 이렇게보이구요.

 

 

올라온 맞은편으로는 온통 직벽의 절벽입니다.

그 아래로 보이는 연두가 눈이 부시네요.

천연 연두색 형광이라는..

이 멋진 빛깔을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 할 수 없네요.

 

 

조망이 참 좋은데..

날파리들이 벌써 기승입니다.

사진을 당겨 찍으면 온통 날파리투성이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클릭하면 됩니다.

 

 

올라온 능선과 그 뒤의 도장산.

 

 

아래로 청화마을이 내려다보이네요.

정말 산자락 깊숙한 마을입니다.

산 위의 연두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초록 풍경이 너무나 멋집니다.

 

 

시루봉으로 올라온 절벽구간.

네발로 올라왔는데 겨울에는 애로사항이 많겠네요.

누군가 밧줄 보시 좀 했으믄...

 

 

아직도 한 칸 더 올라가야 하구요.

바위 뒤로 보이는 연엽산.

 

 

파노라마 풍경이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대기가 조금 탁해서 아쉬움이 들지만 맑은 날은 황금알을 줍는거나 마찬가지겠네요.

좌측의 연엽산부터 우측 중앙의 속리산 그리고 우측 마지막으로 청화산이 조망됩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청화산갈림길이 있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클릭하면 됩니다.

 

 

속리산 주능선은 연엽산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서기 전까지 계속 함께 합니다.

 

 

 

아래로 연두 그라데이션이 환상이구요.

 

 

당겨서 본 연엽산도 산정으로 올라오는 연두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아래는 초록, 위는 연두.

 

 

시루봉

날벌레가 너무 많네요.

파노라마 사진에 검은 점들이 모두 날벌레입니다.

지운다고 지워도 많이 보여 집니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건너편 암봉.

이곳에서 급 경사로 주욱 내려갔다가 저 암봉에 올랐다가 다시 절벽 구간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모두 살짝 위험한 구간.

바로 앞으로 조항산과 둔덕산이 조망됩니다.

 

 

좌측 속리산에서 청화산 조항산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파노라마.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클릭하면 됩니다.

 

 

연엽산 능선의 환상 연둣빛

 

 

이곳저곳 절벽이 많아 조심해야 할 듯.

다음 봉우리로 이동하는 내리막길인데 조심해서...

 

 

속리산과 청화산 그리고 조항산과 둔덕산이 대표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클릭하면 됩니다.

 

 

진짜 중요한 곳에는 밧줄이 거의 없더니만 이곳에 매여져 있네요.

줄을 잡고 내려갑니다.

 

 

연두 풍경이 멋진 연엽산 능선길.

 

 

연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오르내림이 있긴 하지만 걷기 좋은 능선길입니다.

하지만 등산로가 활짝 열려있지 않아 잡목들이 등산로를 막아서 내내 헤치고 나가야 하네요.

나중에 알라 송충이 서너마리 정도 옷에 매달고 차에까지 데리고 왔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클릭하면 됩니다.

 

 

소중한 식사시간.

빵을 먹기 전 거의 눈꼽만치 떼다가 이렇게 보시를 하는데,

버릇이 되었네요.

 

 

오늘 산행 내내 만나는 철쭉.

연분홍의 자태가 너무 곱습니다.

딱 동양적.. K자태.

 

 

시루봉 세 곳의 암봉을 지나 연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초입.

한없이 내려가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마구 미끄러집니다.

 

 

조항산과 둔덕산, 우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뇌정산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이곳클릭하면 됩니다.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거미줄, 잡목, 넝쿨,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알라 송충이... 등이 갈 길을 막네요.

 

 

조항산과 둔덕산의 사이 통시바위가 있는 능선길..

아주 멋진 암릉 구간입니다.

 

 

예뻐라...

 

 

앞쪽으로 연엽산이 보이네요.

 

 

중간에 조망이 트이는 곳이 몇 곳 있습니다.

좌측 중앙의 뾰족한 곳이 지나온 시루봉

우측으로 청화산에서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됩니다.

우측 끝으로 암봉인 희양산도 보이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클릭하면 됩니다.

 

 

지나온 시루봉

 

 

오늘의 최고 소득은 연두...

 

 

연엽산 정상부는 밋밋하게 되어 있는데 조망은 열리지 않습니다.

 

 

자그마한 정상석이 있구요.

 

 

군데군데 만나는 철쭉에 눈맞춤을 하면서 하산을 합니다.

정상에서 약 50m 정도 갔던 길을 되돌아 나오면 좌측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길은 아주 희미하고 리본이 두어 개 달려있는걸 잘 확인하면 됩니다.

 

 

주욱 내려가는 하산길.

마을까지 한참이나 경사길이 이어집니다.

 

 

되돌아오면서 도로변 마을에서 만난 상주 두곡리 뽕나무.

뽕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나라의 귀중한 천연기념물을 두 그루나 감상하게 되었네요.

300년 된 뽕나무인데 현존하는 뽕나무 중에서 가장 큰 나무라고 합니다.

상주는 누에고치의 본고장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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