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Viewing all 2270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금오도 비렁길 2 구간 두포 ~ 직포

$
0
0

 

 

금오도 비렁길 2 구간 두포 ~ 직포

 

 

 

 

 

 

 

 

 

 

 

 

 

 

 

 

 

 

 

 

 

 

 

 

 

 

 

 

 

 

 

 

 

 

 

 

 

 

 

 

 

 

 

 

 

 

 

 

 

 

 

 

 

 

 

 

 

 

 

 

 

 

 

 

 

 

 

 

 

 

 

 

 

여기는 마을이라서 촛대바위 ?

다른곳은 전부 좃대바위였어요 ???

 

 

 

 

외통길 ?

 

 

 

 

 

 

 

 

 

 

 

 

소사나무와 편백 ~ !!!

 

 

 

동백터널

 

 

 

 

 

 

 

두포마을 들어오기전 뒤돌아 본 모습 ~ !!!

 

 

 

 

 

 

 

 

 

 

 

 

 

 

 

 

 

 

 

 

 

 

 

 

 

 

굴등전망대 팬션

 

 

 

 

 

 

 

 

 

 

 

 

오래전 고향 ~~~ !!!

 

 

 

 

 

 

 

 

 

 

 

 

 

초분과 어울리는 고향 ~~~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금오도 비렁길 3코스 직포 ~ 학동 3.5Km

$
0
0

 

금오도 비렁길 3코스  직포 ~ 학동  3.5Km

동백꽃 터널로 가장 아름다운 3코스입니다.

어딘가 이쁘지 않은 곳이 없건만 2월의 동백꽃 터널은 환상의 금오도 비렁길입니다. 

 

 

 

 

 

 

 

 

금오도 비렁길 3코스  직포 ~ 학동  3.5Km

좌수영해운의 운항 코스 ~ 백야도 - 직포

 

 

 

 

 

 

 

 

 

 

 

관광버스가 들어올 수 있는 직포항입니다.

금오도 비렁길 쪽에서는 큰 항구입니다.

한무리의 관광객이 버스에 내리고 낚시팀과 해안가를 산책하고 식사하는 팀이 들어왔군요 ? 

 

 

 

 

 

 

 

 

 

 

 

 

 

 

 

 

 

 

 

 

 

 

 

상괭이 - 토종고래

 

 

 

상괭이 - 토종고래

 

 

 

 

3코스  -  갈바람통 전망대 ~~~

 

 

 

 

 

 

동백림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겨울 제주여행

$
0
0

 

왕십리 친구들과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미국에서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한 친구부부와 함께..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입니다.

지금은 재 개발로 뛰어놀던 골목길은.... 흔적조차 없지만..

 

친구 7명은 월요일에 출발을 하였고, 저는 일 때문에 화요일에 2차로 참여를 했습니다.

짧은 1박 2일 여행이였지만.. 친구들의 넉넉한 마음을 확인을 하고 온 제주여행 기록입니다.

사진 대 부분은 친구들 단체사진과 먹거리 사진이 많습니다...^^

 

산굼부리 도착.

억새 구경하러 왔습니다 ~~^^

 

 

 

 

 

 

 

 

 

 

 

 

 

아~ 아직도 남아 있는 진달래 꽃 이네요^^

 

여행 내 내 마시기만..ㅎㅎ 

 

 

 

 

 

 

 

 

 

 

 

 

 

 

 

 

 

 

 

 

 

아침식사 치고는..ㅎㅎ

 

 

친구들은 차에서 한잔..

미국서 온 친구 부부와...저는 사진기사로 할 수 없이 입장을..^^

19 금 입니다....너무 과하다 싶은 사진은 그나마 삭제를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린 수목원 입니다.

공항 가기 전에 시간여유가 있어서...

 

 

 

 

 

 

 

 

 

 

 

 

오늘도 저 개구진 친구 넘들을 만납니다.

환송식을 해준다는 핑게로 광장시장에서..^^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전쟁기념관

$
0
0

 

"호국 자료의 수집·보존·전시,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 배양,
 선열들의 호국 위훈 추모를 목적으로 1990년 9월 착공해 1993년 12월 완공하고,
 1994년 6월 10일 개관한 기념관이다. 연건평 2만 5천 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이며, 호국추모실·전쟁역사실·한국전쟁실·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대형장비실 등 6개 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휴관일
 매주 월요일 휴관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용산동1가 8)

 

용산에 위치한 전쟁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있다가 집사람은 친정에 가고 없기에
기차 여행도 할겸 해서 혼자 다녀 왔습니다.
집에서 떠날때 계획으로는 전쟁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다른곳을 둘러 보던지 아니면 모처럼 시골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도 사러갈까 했는데
그날이 금요일 오후가 되는 것을 미처 생각을 못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시골집에 내려오는 열차표도 예매를 해두었어야 되는데
다른 때처럼 주중이기에 열차 좌석 예매가 쉬울줄 알고 있었기에 말입니다...
어느정도 구경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혹시나 해서
열차 시간을 알어보기 위해 접속을 하였더니 오후3시 이후부터 저희동내까지
가는 열차표는 입석뿐이 없구요..
그것도 어느 시간대부터는 매진으로 나오는 것이였습니다.
할수 없이 미쳐 다 못본 곳은 집사람과 함께 올 생각을 하고 급히 서울역으로 향하였습니다..
다행이 어떻게 어떻게해서 시골동내 까지 좌석에 앉어 잘 왔습니다...

"형제의 상 "  6.25 당시 국군 장교인 형과  인민군의용군에 아우가  다시 만나는 장면을 형상화 한 모습이랍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 였다고도 합니다...

 

 

 

 

 

실제의  크기로 제작을 하여 전시중인 참수리 357정 진짜 참수리 357정은 평택 2함대에 전시중이고 합니다.

붉은 페인트 자국은 적에게 피격되여 남은 흔적.

 

오래전 그때에 자주 보던 비행기 이름도 생생한 엘루 나인틴(L-19) 정찰기.

안내판에 붉은글씨로 쓰여진 것은 적군들 (인민군이나 중공군)의 화력임

 

 

한국형 K-1 탱크

코브라 헬기. 이제는 우리육군도 이기종보다  성능이 좋은 아파치 헬기가 도입된 것으로 압니다.

 

 

 

이런곳에서나  볼수 있는 오래된 해상 초계기.

 

 

반잠수정

참수리 357정의 조타실. 붉은 페인트자국이 피격 흔적임

 

 

 

 

 

 

 

 

 

 

 

 

진짜 반가운 오래전 잠자리 비행기.

 

 

 

이승만 대통령과 뒷쪽에 김일성의 리무진.

 

 

언젠가 부산쪽에서 본 기억으로 풍산금속 방위사업체라는 업체명과 함께 경비가 삼엄하드니 저런 제품을 생산하기에 그랬나 봅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요리를 하는 재미에 ~~

$
0
0

 

오늘의 글 주제는 횡설수설입니다 (^.^)

 

 

 

 

제가 요즘 요리를 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평소 TV를 자주 볼 시간은 없지만, 틈 만 나면 요리프로는 열씸히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 이유는...

간식 정도는 스스로 만들고 싶어서 입니다.


며칠 전 딸 아이가 카톡으로 퇴근 후 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백 모 라는 분의 레시피를 따라 해 보았습니다.


 

우선 쪽파를 식용유에 바삭하게 굽고, 삶아 놓은 국수에다가  

굴소스와 간장으로 버무려 만드는 요리입니다.


 

음~~

제법 먹을만 합니다..^^

매운 음식을 싫어 하시는 분께 추천을 드립니다.

 

 

 

 

 



 

막둥이 딸과 먹으면서..

이 국수에다가 쇠고기도 넣어서 볶을 걸 그랬지 ..?


제 말에 딸은.."고기를 안 넣어도 맛있는데...왜 고기를 넣어 ? "

요즘 들어서 고기를 안 먹으려고 합니다.

욘 석.... 다이어트 하려고 애를 쓴 다는 걸 뻔히 다 알고 있는데..^^


 

어린 시절 자장면은 일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했을 정도로 귀한(?) 음식이였습니다.

그 자장면 속에 돼지고기는 정말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당길 때가 있습니다..^^ 

저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며 ,또 그런 주의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육식을 포기하기에는...

제 몸무게가 너무 처량하기 때문입니다..^^

 

 



막둥아 ~~

음식은 채소나 고기를 골고루 먹는게.. 건강에도 좋지만..

음식을 만들어 주는 이의 정성에 먼저 감사한 마음을 가져라~~^^

 

이 글을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창파 형수님의 손 맛이 그리워 집니다.

평소에 식탐이란 단어하고는 거리가 먼 제가.. 밥을 두 공기 이상을 먹었으니.. ㅎㅎ

 

아부가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형수님 손맛은  대한민국 1 % 의 손맛으로 장담을 합니다.

 

결론은....

저는 창파 형님께서 왜 살이 안 찌시는지.. 당최 이해가 안가는 일 인 입니다..^.^

 

(나중에 혼 날 때 혼 나더라도 할 말은 하고 사는 쏭빠입니다..ㅎㅎ)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배추 60포기 김장을 한 어느 남자의 이야기

$
0
0


지난 11월 말경에 처가댁에 들려 장인어른 생신으로 식사를 같이하고 돌아오면서 배추를 60포기 정도 뽑아 왔습니다.

집 김치냉장고 두곳에는 아직도 2013년 제조분 김치부터 년년식으로 저장이 되어 있는데 조금만 가져 가자니 이리저리 이웃과 나눠 먹기도 하고 딸네와 같이 먹어야 하니 이 정도는 되야 한다며 승용차 드렁크와 뒷좌석에 가득 한 차를 실고 왔답니다.


한 일주일 후에 담을 작정으로 제가 신문지로 모조리 싸서 빈 방에 쌓아 놓았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갑자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배추를 버릴수도 없고하여 그동안 아내 옆에서 김장てもと를 몇 년 해 본 경험을 살려 저 혼자서 한번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가장 문제는 역시 양념장 만드는 것...

이건 아내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병원에 있는 아내와 수시로 통화를 하면서 일박 이일동안 배추 60포기로 김장을 담았는데...

그 역사를 이곳에 기록하여 봅니다.


준비물

주재료 - 배추, 고추가루, 마늘, 생강, 찹살, 배, 굴, 무우, 멸치, 다시마, 밴댕이, 북어대가리, 흑새우, 대파, 양파, 소금, 젓갈, 새우젓, 대봉감홍시 등등

부재료 - 비닐봉지 엄청나게 큰거 몇 개, 바닥에 깔 매트(버려도 좋은 것), 다라이(대야) 있는대로 모조리, 물빠짐이 좋은 채반 있는대로 모조리, 바가지, 고무장갑 특대, 담을 통 다수... 등등 아주 많음


사전 준비작업

마늘까기 : 육종마늘을 낱개로 분리하여 커다란 대야에 물을 붓고 그 속에 담아 두었다가 하나씩 까는 작업 : 저녁 8시에 시작하여 새벽 1시에 끝남.(김장 담고나서 많이 남아서 갈아서 비닐팩에 넣어 냉동보관 중.)

이거 몇 시간 까고 나니 마트에 가서 깐 마늘 파는게 예사로 보이지 않네요.

마늘 까는 요령 : 이번에 습득한 것인데 약간 미지근한 물에 푹 불려서 조그만 과도로 뿌리부분의 지저분한 곳을 싹뚝 자르면서 까 내리면 조금 쉽기는 합니다.


금요일 저녁 마늘 깐다고 너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 탓인지 무지 피곤하여 토요일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날려 했는데 꿈에 배추포기가 날아 다니고 온 집안에 묻은 마늘 냄새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예년에는 이런저런 다양한 재료를 써서 배추속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그냥 간단하게 양념장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위의 주재료 중 무우와 멸치, 다시마, 밴댕이, 북어대가리, 흑새우, 대파, 양파 등등을 넣어서 푹 고운 것이 '다시물'입니다.

이 다시물에다 고추가루를 넣고 마늘을 넣은 다음 고무장갑 끼고 약 삼십분간 주물러면 맛난 양념장이 됩니다. 간은 젓갈로 하면 됩니다.

이걸 그대로 배추 속에 넣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김장 만들기 단계에서 배를 갈아서 만든 것과 식힌 찹살풀, 그리고 무우채를 넣어서 최종 양념장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작년부터 저희들은 김장 양념장에다 설탕 대신 대봉감 홍시를 넣는데 이게 김장을 아주 맛나게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대봉감 홍시 약 30개 분량을 넣었습니다.


배추 다듬기

배추를 신문지에 오래 싸 놓았으니 겉면이 많이 상했습니다.

이걸 모조리 벗겨내니 쓰레기가 엄청나게 생겼구요.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 못해 어른 두명을 가둘만한 비닐봉지에다 담아서 수레에 실고 음식쓰레기로 버릴려고 가니 이건 그냥 쓰레기 봉투에 버리라고 적혀 있네요.

100L 쓰레기봉투를 구해와서 다시 이걸 옮겨 담을 수는 없고하여 쓰레기봉투를 칼로 펼쳐서 기존 비닐봉지 겉면에 발라두고 올라 왔답니다.

조금 있으니 경비아저씨 폰이 와서 이 물건이 쓰레기 차 회전 부위에 올라가지 않을 것 같으니 다시 재 작업을 하랍니다...ㅠㅠ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혹시 그렇게 못 실게 되면 그때 다시 옮겨 담을테니 한번 두고  봐 주시라고 하였는데 그 뒤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어찌어찌 수거는 해 간 모양입니다.


배추 절이기

토요일 오후 5시 무렵 배추를 절였습니다.

배추는 궁뎅이를 최대한 싹둑 자르고 그걸 다시 궁뎅이를 기준으로 살짝 칼집을 넣어 배추를 두 조각 냅니다.

그 다음 반 토막이 된 배추 궁뎅이에 다시 칼집을 살짝 넣어 놓습니다.

이곳은 나중에 간소금 넣을 곳입니다.

대야 서너개를 나란히 놓고 미지근한 온수를 털어 둔 다음 이곳에 천연소금을 녹을 수 있는 만큼 넣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간으로 칠 소금을 일부 준비 합니다.

그 다음 미리 마련해 둔 손질 된 배추를 대야에 담아 마구 휘저으며 간을 배게 합니다. 이 작업이 가장 중요하고 숙련도가 요구되는 작업인데 저는 이게 잘 되지 않아 나중에 배추가 숨이 좀 덜 죽는 현상이 생겼답니다.

일단 소금간물에 배추를 푹 담아 휘저어서 간을 맞춘 다음 궁뎅이 칼집 부근에 소금을 조금 뭍혀서 이걸 커다란 비닐포대기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적당한 양이 담기면 비닐 주뎅이를 묶습니다.

비닐포대기를 이용하는 이유는 숨이 잘 죽게 하기도 하거니와 뒤집기가 좋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절인 배추 헹구기

배추 절이는 시간은 매우 중요한데 제가 토요일 오후 5시경에 배추를 졀여 놓고 아내한테 전화를 하니 내일 새벽 5시쯤 건져내어 헹구면 된다고 합니다.

긴장된 밤을 다시 뜬 눈 비슷하게 보내고 이튿날 일요일 새벽 4시에 기상...

이날 날씨는 왜 그리 춥던지..

뒷쪽 베란다의 배추 씻을 장소에 쭈그리고 앉아 비닐포대기를 풀어 물에다 배추를 풀어 놓는데 설움이 북받쳐 ......

암튼 그렇게 한참을 걸려 배추를 씻어서 대야란 대야를 총 동원하여 엎어 놓고 그 위에다 채반형의 물이 빠지는 소쿠리등을 얹어 놓고 배추를 차곡차곡 쌓아 두었습니다.

배추가 제대로 숨이 죽지 않아 기운이 펄펄 살아 있습니다.


배추 치대기

치대기(?)란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김장의 최종 단계입니다.

씻어 논 배추가 물이 다 빠지면 이곳에다 양념을 마구 뭍히면 되는 것입니다.

이때 일꾼 두 명이 지원을 왔습니다. 딸과 손자 담이... 일단 한 명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닥에 자리를 깔고 그 위에다 양념과 배추를 있는대로 갇다 놓고 딸과 둘이서 김치를 제조 합니다.

이건 수년에 걸쳐 많이 해 본 일이라 아주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김치 냉장고 통이 하나하나 채워지고 빈 대야는 늘어 납니다.

딸은 굴 김치를 무척이나 좋아하여 굴 김치 위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뒷 설겆이

사실 배추김치 담는 공정 중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뒷 설겆이 입니다.

이리저리 남은 찌꺼기 치워야 되고 고추가루가 묻은 온갖 그릇들을 씻어야 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존 가득 채워져 있는 김치 냉장고를 어떻하던 정리를 하여 새로 만든 김치를 넣어두어야 하는데 이것도 온갖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암튼 김치를 다 담았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쓰레기 봉투에 다시 쓰레기를 한 가득 담아 버리고 이러저리 어질러져 있는 그릇과 대야들을 씻어 말린 다음 집 안 청소를 깨끗이 하고 나니.. 그제사 김장의 긴 역사가 끝이 나네요.


에필로그

1박2일의 김장 담그기 작업이 끝나고 아내한테 김장 끝냈다고 보고를 하니 수고 했다면서 낼 저녁에 한포기 병원으로 가져 오라고 하여 그 다음날 저녁에 가장 맛나 보이는 조각을 예쁘게 썰어서 병원으로 가져 갔답니다.

다시 그 다음날 아침 통화에서 김치가 보기보다 맛나기는 한데 풀이 덜 죽어 조금 아쉽다는 맛 평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먹을만은 했다네요.


정말 수고하셨다는 칭찬과 함께...



(위 내용은 지금부터 일주일 전의 이야기입니다.)





위 사진의 칼은 아직까지 저희 집 주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칼인데 오래 전 일본에 연수차 가서 사 온 것입니다.

아내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걸 정 같은 조각으로 새기는데 약 10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걸 조각하는 사람은 주인 아들이고 이 집 주인은 5대째 내려오는 가게를 이어받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마 지금쯤 이름을 조각하던 그 아들이 가게를 물려받아 대를 잇고 있을 것 같은데 일본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장인 가게라고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쉽게 올라 멋진 설경을 즐길 수 있는 함백산

$
0
0

겨울 산행의 묘미는 눈 구경입니다.

하얀 눈으로 뒤뎦여 있는 설산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온 마음이 모두 새하얗게 변하여 아이처럼 마음이 맑아 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멋진 설경을 구경 하려면 눈이 오고 난 바로 뒷날이 가장 좋구요. 날씨가 맑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대개 겨울 설경은 12월 보다는 1월 중순이 지나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겨울 설경으로 유명한 산들은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1,572m)이면서도 아주 쉽사리 올라 겨울 설경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개의 산행은 만항재에서 시작하는데 이곳 만항재가 해발 1,330m이니 대략 200여m만 오르면 정상이고 시간도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으니 이만큼 멋진 겨울 산행지는 흔지 않습니다.


함백산은 태백산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태백산에서 보면 함백산이 건너다 보이고 이곳 함백산에서 보면 바로 앞에 태백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함백산은 강원도 태백과 정선군 고한읍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함백산 등산로는 아주 단순하여 위의 지도에서 나타나듯이 만항재에서는 오직 외길로 된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오를수밖에 없으며 정상에서는 두문동재를 지나 금대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을 이어 달릴수도 있으나 대개의 산행은 중함백을 지나 사거리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와 정암사에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항재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거쳐 정암사까지의 산행은 소요시간 약 4~5시간으로 비교적 가벼운 산행길이며 가파른 오름길이나 위험구간이 거의 없고 정상을 중함백부터는 곧장 내리막길로 이어져 초보 산행지로 아주 적당한 곳입니다.

눈꽃구경만 즐기려고 한다면 만항재에서 정상까지 오른 다음 만항재로 되돌아 내려와도 좋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위낙에 바람이 심하고 기온변화가 심한 곳이라 방한에 아주 신경을 써야하고 아이젠이나 스틱, 기타 겨울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춰 올라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 설경으로 단연 추천할 수 있는 함백산,

그런 함백산에 아직 눈이 제대로 내리지 않은 12월 중순에 다녀 왔습니다.

몃진 설경은 즐기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운치있고 조망좋은 능선길을 거닐면서 쏴하게 와 닿는 겨울 바람과 파노라마로 연결되는 산그리메를 감상하는 재미로 정말 멋진 산행을 즐기고 왔습니다.


능선의 조망길에서 금대봉, 매봉산을 빤히 건너다 보면서 제작년 다녀온 추억이 새로왔습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 담이를 데리고 다음에 한번 가야지 하는 생각을 까 먹고 있었는데 다시금 다가오는 여름에는 이 기억이 되살아 나길 바래 봅니다.

http://duga.tistory.com/1788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고 하얀 눈이 펑펑 쏫아져 내리면,

함백산에 올라 멋지고 아름다운 겨울산행의 묘미를 만끽하여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쉽사리 오를 수 있는 함백산,

겨울 산행지로 1,500m의 고도를 이만큼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된 고개로 가장 지대가 높은 곳입니다.

여름에는 야생화로 유명한 곳이구요.

http://duga.tistory.com/2028


만항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오면 산행 들머리가 있습니다.

간이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도 제법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눈이 제법 쌓여 있어 출발부터 아이젠을 끼우고 오릅니다.



이곳 함백산 상공은 비행기 항로인가 봅니다.

산행 내내 수차례 비행기 자국이 하늘에 나타 나네요.



들머리를 지난 후 되돌아 본 만항재



산행을 하면서 늘 느끼지만 겨울철 산행에서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초보는 옷을 있는대로 껴 입고 출발하고 고수는 가볍게 있고 오르다가 필요할때 걸쳐 입는다는 것...

앞 쪽에 오르는 이 중에 젊은 커플이 있었는데 여자분이 완전 중무장을 하고 오르는 걸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여 봤습니다.



멀리 정상이 보이네요.

만항재에서 천천히 걸어도 한시간여만에 갈 수 있습니다.

그리 가파른 오르막도 없구요.



구름이 살짝 끼어 있지만 하늘빛이 참 곱고 멋집니다.



아직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이제 곧 보이는 풍경들이 새하얗게 변할 것입니다.



정상 풍경을 당겨 봤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올라 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생뚱맞게 포장도로를 가로질러야 됩니다.

선수촌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인데 잘못하다가는 산행중에 교통사고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앞쪽의 차단기가 있는 도로는 정상으로 이어지는 도로인데 정상의 송신탑으로 향하는 도로입니다.

이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도 정상으로 향하게 됩니다만 거리는 약간 더 멉니다.



북쪽 조망

대덕산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정남으로 건너다 보이는 태백산

장군봉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합니다.

지난 여름 태백산에 올랐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http://duga.tistory.com/2153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지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산행이 쉽고 설경이 좋아 겨울에는 이곳 함백산을 찾는 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정상

바람이 세찹니다.



정상에서 동남서 방향 조망

사진 중앙 좌측 편으로 태백 선수촌이 보여 집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지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산그리메, 능선부만 가지고 만든 대형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앞쪽은 태백산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지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비슷한 사진인데 만든 공이 아까워서 버리지 않고 올렸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지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죄측의 태백선수촌과 중앙으로 조망되는 태백산



동쪽방향



백운산 두위봉 방향과 그 아래 계곡으로 고한읍과 사북읍이 조망 됩니다.



북쪽으로 조망되는 매봉산

풍력발전기 옆으로 바람의 언덕이고 고냉지 배추밭이 많은 곳입니다.

여름에 가면 정말 시원 한 곳...



주목은 건너편의 태백산에도 많지만 이곳 함백산에도 멋진 주목들과 오래된 고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살아천년, 죽어 천년의 주목.. 고사목이 되기 전.. 일단 외과수술을 받은 나무들이 많습니다.



이곳 함백산에는 거의 참나무들이 많은데 다른 산과는 달리 거목같은 참나무가 많습니다.

위 사진은 설명과는 관계없이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장면이라 한 컷 한 것입니다.



중함백으로 가면서 되돌아 본 함백산의 정상

능선이 밋밋하여 걷기가 참 좋은 곳입니다.



정상을 당겨서 본 풍경

KBS송신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날개짓을 하는 커다란 학처럼, 때론 유유히 떠 가는 돗단배처럼..

그런 구름들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제 몸통보다 더 큰 가지를 길게 뻗고 있는 참나무 하나..

자빠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게 신기하고 용하네요.



능선길을 따르다가 이곳 서거리 안부에서 적조암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적조암이라 표기하지 말고 정암사라고 표가하면 덜 헷갈릴것 같습니다.



적조암 입구.

적조암은 기존 등산로에서 약 1km정도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 가 볼까 하다가 그냥 내려 왔습니다.



산행길 끝 구간

정암사는 이곳에서 약 2km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이 도로가 만항재 오르는 구간이라 차들이 많아 찻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안전에 주의 하여야 합니다.



정암사 도착.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난번에 이곳에 들려서 12지 띠에 맞는 팔찌를 하나 구입하였는데 이번에는 건강부가 들어있는 팔찌를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근무하시는 분한테 윽박지르듯이 따져 묻습니다.

이거 팔에 끼고 있으믄 분명 건강하지요!!

예,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 붙입니다.

이거 끼고 있으면서 늘 웃으셔야 합니다.

그럼 반드시 건강해집니다.


ㅎㅎ

아내 선물로 샀습니다.



수마노 탑 위로 날아가는 UFO.



수마노탑까지는 약 5분여 산길을 올라야 합니다.



보물로 지정된 수마노탑.

모전석탑형식입니다.(벽돌식석탑)

서해에 살고 있는 용왕이 보낸 마노석으로 쌓은 탑이라 하여 수마노탑이라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그냥 벽돌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고운 돌로 되어 있습니다.

보석의 종류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 보석 같지는 않구요.

이 탑이 고려시대 탑이라 하니 그 동안 해체보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정말 귀한 문화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좀 자세히 봐야 보일 것 같은 스톤발란싱이 있는데요..ㅎ

죄측에 쌓아 둔 돌탑 옆에 제가 부처님의 공력을 잠시 빌려 하나 세워 보았습니다.



수마노탑에서 내려다 보이는 정암사



정암사 적멸보궁

그 앞에는 주목이 한그루 자라고 있는데요.

이게 알고 보믄 무지 신기한 나무입니다.

껍데기는 홀라당 고사한 상태인데 껍데기 안에서 새로이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이 절을 창건한 자장율사가 지금부터 1300년 전 '이 절은 내가 지었다.'라는 신표로 주장자(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싹이나서 이렇게 된 것이라 합니다.



마른 담쟁이가 한겨울의 으스스함을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봄도 머잖았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자 진리가 아닐까 합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거제 망산의 바다 조망과 홍포~여차 해안도로 여행

$
0
0
거제도 최남단 남부면에 있는 망산을 이번에 세번째로 다녀 왔습니다.
한겨울 눈으로 가득한 설산에 올라 가슴까지 시린 차디찬 겨울산행의 묘미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따스한 남쪽나라에서 그리 춥지 않는 산행을 즐기는 것도 추운 겨울에 즐기는 또 다른 산행 묘미입니다.

망산(望山)은 한자로 표기하면 바라볼 망(望)자인데 바다를 바라보는 산 치고는 우리나라에서 손 꼽을 정도로 조망이 멋진 산입니다. 산을 오르는 코스도 단순하여 누구나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이구요. 딱히 망산만 오른다면 한시간 내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거제도가 이전에는 마산을 경유하여 통영을 거쳐 거제대교로만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 교통이 아주 좋지 않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부산방향에서 거가대교를 이용할 수 있고 통영에서도 신 거제대교가 생겨 정말 교통이 좋아졌습니다. 오래 전 통영이나 거제에 놀러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되돌아 올려면 거의 마산까지 주차장에 되다시피 한 경험을 생각하면 정말 이쪽방향으로 교통이 많이 좋아 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망산 산행의 또 다른 재미는 산행 후 시간을 내어서 둘러보는 홍포마을에서 여차마을까지의 드리이브입니다.
이 두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는 아직까지 군데군데 포장이 되지 않아 자연미를 물씬 풍기는데다 남쪽바다 조망이 너무나 좋아 군데군데 차를 세우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기막힙니다.

망산 산행은 망산만 올랐다 내려와도 되고 다대재에서 출발하여 내봉산을 겨쳐 망산을 거쳐 명사리로 하산하여도 됩니다. 그리고 더 길게는 노자산 가라산을 잇는 종주코스를 택하여 산행을 하여도 됩니다. 명사리에서 망산 그 한곳만 올랐다가 조망을 충분히 즐긴 후 홍포나 여차마을로 하산해도 됩니다. 자가차량을 이용하여 가벼운 산행을 즐길려면 명사리 놀러와팬션 앞 들머리로 올라서 다시 그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가벼운 산행길이 될 것 같습니다.


망산 산행의 포인트는 한려해상공원을 조망하는 재미입니다.

그리고 남쪽바다이지만 동해처럼 푸른빛 바다 색깔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 거제의 바다가 아닐까 합니다.



망산의 위치는 거제도의 가장 남쪽 남부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 지도의 원을 확대하여 보면,



이제 지도에 망산이 표기되어 나타나 집니다.

명사리의 들머리로 오르는 길이 약 45분 정도가 소요되고 홍포마을에서 오르면 이보다 더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대략 어느곳으로 올라도 1시간 이내에 정상까지 쉽사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요즘 거제도가 이전같지 않아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뿌연 스모그 속에 잠긴 조선소의 풍경이 많이 가라앉아 있어 보입니다.



명사리의 1018 지방도에 자리한 놀러와팬션 앞 들머리를 오릅니다.

군데군데 돌계단도 있고 살짝 가파른 오름길도 있지만 정상까지의 거리가 위낙 가까워 그리 힘들지 않고 오를 수가 있습니다.



작은 소사나무들로 군락을 이룬 망산의 산자락.

보통 이런 산에는 참나무들이 많은데 이곳 망산에는 그리 크지 않은 소사나무들로 가득 합니다.

나무 숲 사이로 저구리만의 명사리 해안이 비춰져 보입니다.



268봉의 조망처에서 바라 본 저구리만과 명사해변의 파노라마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저구리만과 명사해변, 명사리 풍경

아래편 나무능선 중앙쯤에 2층으로 된 놀러와팬션이 보여 집니다.

이곳에 들머리입니다.



조금만 오르면 남쪽바다가 시원하게 조망이 됩니다.



중간에 제법 커다란 돌탑과 함께 수명이 다 한 나무를 조각한 장승목 부부가 세워져 있습니다.

남자 장승에는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네요.

길은 걸어가야 만들어진다는 뜻인가요?




정상쪽으로 옮겨가지 전의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 본 정상과 바다의 풍경






정상에서 바라보는 정 남쪽의 조망 파노라마

좌측으로는 내봉산이 솟아 있고 바다쪽으로는 중앙 멀리 매물도와 소매물도가 조망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우측 뒤로는 매물도



내봉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길쭉한 장사도 뒷편으로 두개의 섬처럼 보이는 비진도가 조망됩니다.









장사도와 비진도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사진 중앙 멀리 매물도 뒷편이 소매물도입니다. 등대섬은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한려해상의 크고 작은 섬들과 멋진 바다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홍포와 여차마을 사이의 도로는 바다를 끼고 달리는데 조망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중간중간 포장이 되어 있지 않는 좁은 도로가 오히려 운치를 더하구요.



매물도를 바짝 당겨 봤습니다.

뒷편으로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살짝 보여 집니다.






여차마을 몽돌해수욕장

거제도에는 몽돌로 된 해수욕장이 몇 곳 있는데 이곳도 대표적인 곳

아주 옛날에 조오련씨가 대한해협 횡단을 시작한 지점입니다.






여차해수욕장


오래 전...

잊을 수 없는 우리가족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http://duga.tistory.com/150






다음으로 찾아 간 곳은 거제의 명물이지만 가 보면 명성만큼 눈에 차는게 없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바람의 언덕 명물 풍차



이곳에 오니 정말 바람이 세차게 불더군요.



내려다보는 바다가 파란빛으로 참 아름다웠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도장포의 해안도로

동백에 군데군데 많이 피어 있습니다.



해금강 가는 길목에서 바라 본 형제섬과 뒤로 멀리 바라다 보이는 매물도의 등대



신선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선대(사진 중앙 아래 바위)



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형제섬과 그 뒤로 병대도 그리고 매물도



다음으로 들린 곳은 학동해변

이곳 해수욕장은 흑진주몽돌이라하여 거제도에서 몽돌로 가장 유명한 해변입니다.

슬쩍 주워 가다가는 큰일 납니데이..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여 보시길요..^^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 다시 새로움을 만들며..

$
0
0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지나갑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정신없이 바쁘게 흘려 보낸 한 해였구요.


그러나 작은 제 울[壁] 너머 보이는 세상은 완전 가관입니다.
권력과 시녀, 이념과 가치, 군중과 개인, 탐욕, 위선, 가난한 술잔....
암튼 무수한 날들이 지나면 역사(歷史)가 되겠지요.

그래도 우리 지구별에는 늘 따스하였습니다.
소중한 분들이 제 자리에 잘 계셔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큰 탈 없이 한 해를 무사히 넘기게 되어 그것 또한 감사합니다.
나 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로운 2017년에는 무조건 건강하셔서 내년 이맘때에는 더 신나는 인사말로 마무리하기를 바래 봅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2017년 정유년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들로만 가득하시길 기원 합니다.
건강하세요.^^ 




크리스 노먼과 수지 콰트로의 듀엣곡 'Stumblin' in'

제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은 '비틀거리다'는 진행형 의미인데 '방황'이란 타이틀로 소개가 된 곡입니다.



가사 보기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올해 첫 새해 일출은 치악산 정상에서..

$
0
0

차가운 겨울산에 오르다보면 따스하다는 것이 많이 그리워 집니다.

더군다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일출이라도 보려는 겨울 산행은 더욱 더 그러합니다.

얼른 산행 마치고 집에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싶다는,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온통 싸늘한 차가움밖에 없어 다른 대책이 전혀 없는, 오직 스스로 그 차가움을 즐기며 이겨내야 하는 겨울산은,

결국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뜨거운 물에 온 몸을 녹이는 기막힌 댓가로서 겨울산의 고통은 모조리 사라지고 아름다운 것들만 기억되어 또다시 하얀 눈이 덮히고 송곳바람이 부는 그 능선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늘 지리산으로 신년 일출산행을 다녀 왔는데 이번에는 장소를 조금 바꿨습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치악산으로.

치악산은 흔히 치가 떨리고 악 소리가 나는 곳이라 하여 치악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사실 오름길이 조금 가파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서남북의 산그리메는 우리나라 그 어느 산보다도 휼륭하여 정말 멋진 조망풍경을 제공하는 산이기도 합니다.

올해 신년 첫날의 날씨는 전국적으로 포근하고 해맞이도 문제 없다는 예보가 되어 있어 아마도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이곳 치악산도 상당히 많은 인파가 올라 왔습니다.


산자락 아래에서 오를때만 하여도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아 오르면서 윗옷을 하나 벗기도 하였으나 정상에서의 칼바람은 그래도 겨울산의 묘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일출 모습을 폰으로 담고자 맨손으로 폰카를 찍는 이들을 보며 속으로 대단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겨울산에서 손시려움이 가장 취약점이거든요.


치악산은 구룡사에서 오르는 사다리병창코스와 황골에서 오르는 입석사코스가 대표적입니다.

구룡사의 사다리병창코스는 위낙에 악명이 높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곳이고 황골코스는 그리 길지 않은 구간에 조금 힘을 덜 들이고 정상에 오르는 코스입니다.


저도 황골코스로 올랐습니다.

자가차량을 가져간 관계로 원점회귀를 해야하는데 원래는 사라리병창을 타고 내려와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하여 다시 황골로 와서 차량 회수를 할려고 하였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잠도 자지 못한 피곤함이 겹쳐 대구 되돌아 내려오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단순하게 올랐던 길로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황골탐방지원센터에 새벽 4시경 도착,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4시반쯤 해드랜턴을 켜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정상까지는 통상걸음으로 2시간 30분정도가 소요 됩니다만 야간에는 걸음이 조금 빨라져 도착 시간이 당겨집니다.

황골탐방지원센터에서 입석사까지는 약 30~40분 정도가 소요 되는데 지루한 포장도로로 되어 있습니다. 입석사에서부터는 바로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약 1시간 정도 이어집니다. 이후 고개능선에 도착하면 다시 길이 조금 순하여자다가 정상을 300여m 앞두고 다시 약간 경사가 있는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비로봉(1,288m) 정상에는 커다란 돌탑이 세개가 있는데 중앙이 신선탑, 남쪽이 용왕탑, 북쪽의 탑이 칠성탑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이 쌓은 탑인데 일부 무너져서 국립공원관리소에서 제대로 다시 쌓은 것인데 지금은 치악산의 명물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그리 맑지를 않고 동쪽하늘의 일출선이 흐릿하여 아무래도 깔끔한 일출은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은 했는데 다행히 7시 38분쯤 되니 일출이 시작 되었습니다.


일출은 약 30여분간 제 모습을 들어내고 곧바로 안개속으로 갇혀 버렸는데 산 자락 전체가 안개와 미세먼지로 갇혀져셔 조망을 거의 즐기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올라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지만 올라갈때는 캄캄한 밤이었고 내려갈때는 환한 낮이라 생소한 느낌을 가지고 멋진 눈꽃을 즐기며 내려 왔습니다.


대구에서는 먼 곳이지만 그래도 멋진 산세와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치악산,

몇 번 가 본 곳이지만 그래도 또 다른 새로움을 가득 만들며 되돌아 왔습니다.


지난번 치악산 겨울 눈꽃 산행기 : http://duga.tistory.com/1726



일출이 약간의 구름속에서 떠 올라 쨍하고 쉽사리 나타나는 것 보다는 더 멋지고 운치는 있었습니다.

은은하게 떠 오르는 새해 첫 일출.

어제의 그 해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모두 새로움으로 오늘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 합니다.



새벽 4시무렵

황골탐방지원센터 도착.

이른 시간이라 최종 주차장에 아직 자리가 많습니다.

아마도 곧 만차가 되어 나머지 분들은 휠씬 아래쪽 마을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와야 할 것입니다.



포장도로를 30여분 걸어 올라 만나는 입석사.

절의 좌측 능선에 보면 커다란 바위가 솟아 올라 있는데 이 바위가 입석대입니다.

내려 오는 길에 한번 올라가서 그곳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상도 구경할까 하다가 그냥 내려 왔네요.

이게 많이 아쉽습니다.



야간 산행으로 올라 오름길에서는 전혀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이제 정상 도착.

정상 못미치는 300m 아래 저점에서 바람을 피하여 한참 머물다가 일출시간에 맞춰 정상에 올랐습니다.

7시 20분쯤. 여명이 밝아 오지만 운무와 먼지로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신년 첫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정상 이곳 저곳에서 많은 이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리산보다는 못하지만 대략 100~200명은 올라 오신듯 합니다.



7시 38분쯤.

드디어 첫 태양이 솟아 오릅니다.

환호성이 터집니다.



발 아래는 안개가 쉬임없이 능선을 넘어 갑니다.

자칫 안개가 시야를 가리면 오늘 일출은 끝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일출이 끝날때까지 안개로 인한 방해는 없었습니다.


아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여지는 일출장면입니다.

주위가 온통 안개로 시야가 가려져 먼곳 농선들의 기막힌 설경을 담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이제 장성부도 서서히 안개가 끼이고 있습니다.

되돌아 내려오는 시간쯤에서는 태양은 안개속에서 달처럼 보이며 숨박꼭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정상에서 일출을 맞는 산행객들의 모습니다.





























일출맞이를 끝내고 곧바로 하산입니다.

더 있을래야 추워서 더 있을수도 없습니다.

얼릉 대구로 내려가 따스한 물로 샤워를 해야겠다는 생각뿐...




이제 해는 안개속에서 달처럼 보이며 숨었다 보였다 하고 있습니다.



바닷속 산호처럼 보이는 겨울산의 나무들은 운치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입석사에 다시 내려오니 예쁜 학생(위 빨간옷)이 내려오는 이들께 따스한 차 한전 하고 가라고 권합니다.

추운 속을 데우는 따스한 차와 가래떡 두 조각씩을 나눠 주는데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부처님의 공양을 했으니 인사를 드려야 겠기에..



부처님도 새해 평온 하시고 천하의 해(害)한 일들 많이 나무래 주실것을 부탁 드립니다.



터벅터벅 걸어 내려오다가 아주 보기 드문 참나무 연리목을 보았습니다.

어쩜 저렇게 나무가 붙을 수가 있는지..??



치악산 국립공원 안내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내려와서 들린 아침 식사자리

분위기가 아주 멋진 식당이었습니다.

돌솥밥 정식위주 메뉴인데 밥맛나게 꾸며 놓았네요.



홀 가운데 활활 타고있는 커다란 장작 난로






벽에 걸려있는 썩 맘에 드는 액자 그림



식당 이름은 '숲속이야기'인데 황골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있습니다.

참고로 황골로 오르는 길목에는 맛난 송어횟집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황골에는 수제로 만드는 황골엿이 유명 합니다.

엿 한봉다리와 엿술 두병을 사 왔는데 엿술이 제 입에는 아주 딱입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태백산

$
0
0

오랜만에 태백산행을 했습니다.

 

일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보온병만 챙긴 후 왕십리 역에 6시 40분 도착.

7시에 출발을 하여, 11시 30분에 태백 주차장 도착.

무려 4 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총 참석인원이 35 명..

산행인원은 30명.. 나머지 5명은 바닥파..일명 회의 팀 이라고 하더군요..^^

 

산행 입구서부터 내리던 비는 점 차 오를 수록 눈으로 바뀝니다.

역시 태백산은 높은 산 ( 1,566.7m)입니다.

 

예 상 보다 많이 걸린 시간 때문에..

귀가 시간을 고려하여 정상산행은 포기를 했습니다.

수리한 카메라가 또 말썽을 피워서...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겨우살이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합천호의 절경을 덤으로 얻는 황매산 산행

$
0
0


산에 오르다보면 올라갈때는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하산 중 날씨가 좋아져서 파란 하늘도 보이고 조망도 트이고하면 좀 억울한 느낌이 드는... 그런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번 황매산 산행도 딱 그렇구요.


하늘이 조금 내려앉아 있고 전날 밤 살짝 내린비로 군데군데 안개가 남아 있는 아침. 황매산을 올랐습니다.

철쭉으로 너무나 유명한 황매산은 산 능선 전체가 거대한 꽃밭이라 5월 초 전후가 되면 온 산이 진분홍으로 붉게 물들어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으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곳인데 지금은 한적한 겨울, 아주 조용합니다.


일시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같은산에 오르는 곳이 5월 초순의 황매산인데 그렇게 붐비는 황매산도 이맘때는 너무나 고즈녁하고 조용하여 좋습니다. 그 산은 그대로 있어 황매산의 맛을 제대로 즐겨 보려면 오히려 이맘때가 좋은 것 같습니다.


황매산은 합천의 가회면과 대병면 그리고 산청의 차황면의 경계선에 자리하고 있는데 소속은 대병면입니다.

평탄하게 철쭉으로 뒤뎦히는 남쪽의 거대한 평원은 가회면 지역으로 산정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어 누구나 쉽사리 접근을 할 수 있는 자연공원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반면에 북쪽 대병면 지역은 지형이 험하고 울창한 숲과 밀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소나무가 울창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와 그 뒤 삼판사업으로 모두 베어내어버려 지금은 소나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험한 산세 때문에 북쪽 산 아래에서 산 정상으로는 등산로가 없고 지역 주민들 외에는 산에 드나드는 이도 거의 없어 현재 자연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청정지역이기도 합니다.


황매산(黃梅山)을 소개할때 흔히 인용하는 글로서 조금 황당한것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구절입니다.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이란 글귀인데 사실 합천댐는 올림픽도 끝난 1989년에 준공된 호수입니다. 이런 현대식 호수에 전설같은 이야기를 붙어 놓아 아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둔갑이 되었으니 내 고향 황매산지기 무학대사가 환생한다면 크게 한번 웃으실것 같네요.


황매산을 소개한 것으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소개된 아래글이 제대로 된 것 같아 인용하여 봅니다.


 태백산맥(太白山脈)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서 경남 산청군 차황면의 황매봉을 비롯하여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울만큼 아름답다.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풍광이 활짝 핀 매화꽃잎 모양을 닮아 마치 매화꽃 속에 홀로 떠 있는 듯 신비한 느낌을 주어 황매산이라 부른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또한 누구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1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뜻 있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5월이면 수십만평의 고원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선홍의 색깔을 연출하는 철쭉꽃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정상을 향해 펼쳐진 기묘한 형상을 한 암벽이 만물상인 양 널려 있어 이들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면 수석전시장을 걷는 듯 하다. 황매봉을 중심으로 박쥐골, 노루바위, 국사봉, 효렴봉, 흔들바위, 장군바위, 촛대바위, 거북바위, 신선바위, 망건바위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 속으로 끌어 들이며 아낌없는 찬사와 부러움을 사고있다.


수십만평의 고원에 깔리는 철쭉의 융단과 억새 그리고 다섯 남여의 애절한 사랑이 남아 있는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영장은 또 다른 환상을 느끼게 해주며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필봉산 그리고 왕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황매산은 여러곳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제가 이번에 오른 코스는 합천과 산청의 경계에 있는 황매산 터널 위 떡갈재를 들머리로 하여 정상을 지나 다시 황매산 삼봉을 거쳐 대병면 소재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정상에서 삼봉까지는 드문드문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으나 하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사람 구경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등산로는 길을 잘 아는 이들 외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행로는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이용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곳입니다.


산행코스 : 떡갈재 - 너베기쉼터 - 헬기장 - 무학굴 - 정상 - 삼봉 - 상봉 - 중봉 - 하봉 - 임도 - 대병면소재지

소요시간 : 약 5시간

산행강도 : 보통. 떡갈재에서 30분 포장임도 오르막, 다시 30분 경사도 심한 오르막. 이후 30분 평탄한 능선길, 정상 400m지점부터 다시 급격한 오르막, 이후 능선길로 하산






황매산 안내도, 황매산 등산지도

클릭하면 큰 지도로 보여 집니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 표시가 제가 다녀 온 구간



황매산 개념도, 황매산 등산지도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아침 일찍 황매산으로 향하는 길

합천댐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 뒤로 황매산이 솟아 보이는데 정상부는 안개로 가려져 있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조망은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합천로따라 나 있는 도로에서 바라 본 합천호의 풍경

제 고향도 수몰이 되어 저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합천호가 만들어 낸 데칼코마니...



소나무 몇 그루가 세워져 있는 조그만 섬..



합천호를 벗어나 하금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산청의 장박리 방향으로 향하다보면 오르막 끝에 황매산터널을 만나는데 이 터널 못미쳐 위와 같은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주차장 별도로 없음.

일단 차를 표시판 아래 세워두고 나중에 회수하려 와야 합니다.


위에 보이는 도로 외 포장도로는 현재 등산로인데 이곳에 도로가 나기 전 황매산을 넘어 산청으로 가는 고개인 떡갈재 길입니다.

그때는 현재의 도로가 없어 걸어서 이 고개를 넘나들고 하였구요.




약간 경사가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 오르면 떡갈재 정상인데 위와 같이 임도는 좌측으로 다시 연결이 되어 있고 이곳에서 우측의 나무로 만든 계단길로 오릅니다.



이곳부터 너베기쉼터까지는 약간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입니다.

지자체에서 등산로의 잡나무가지를 제거하여 놓아 걷기가 수월합니다. 아마도 현재 작업 중인듯...



정상까지 향하는 길 내내 좌측으로 합천호의 절경이 조망 됩니다.

날씨가 흐려서 파란 하늘이 비치는 풍경은 보지 못하지만 그래도 정말 멋집니다.



합천호를 중심으로 만든 파노라마 사진

본댐과 수문이 보여지고 거창방향 상류쪽으로 연결되는 호수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청 장박리방향의 조망

날씨만 맑으면 지리산 덕유산이 바로 코 앞인데 흐릿하여 산그리메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360도 파노라마

좌측이 황매산 정상부 중앙이 산청방향, 그리고 우측은 합천호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연무로 뒤뎦힌 정상부에 들어 갑니다.

이제 조망은 끝...ㅠㅠ



황매산 정상이 오른편에 보여집니다.



정상 바로 아래 있는 무학굴



굴 내부에는 고드름이 땅에서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굴 속에서 바깥으로 바라 본 모습



황매산 정상.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황매산 정상부는 조금 위험합니다.

그래도 그게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구요.

다른 산과는 달리 엄청난 크기의 정상석을 가져다 놓지 않은것도 아~주 좋습니다.

이곳 황매산에는 황매봉이란 글자가 적힌 소담스렇고 조그만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황매산 정상부에서는 합천호가 보이지 않습니다.



황매평전.

거대한 철쭉동산입니다.

이전에는 모두 목장지역이었는데 그때는 이곳에 오르면 소똥냄새가 진동을 하였습니다.ㅎ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삼거리라고 쓰여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가야할 능선길

앞쪽에 삼봉이 보여 집니다.

삼봉 지나고 상봉, 중봉 하봉으로 이어 집니다.



삼봉으로 이동하면서 뒤돌아 본 정상



삼봉은 커다란 암봉이 세개가 연이어져 있는데 아래로 우회하는 초급코스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도 산에 왔으믄 바위도 타고 밧줄도 잡고 하는 맛으로 가는 것 아닐까요?



보통 황매산 등산은 정상에서 삼봉을 지나 전망대가 있는 상봉까지 같다가 되돌아 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맨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전망대가 있는 상봉입니다.

위 사진에서 사람들이 있는 봉우리(삼봉의 하나)의 소나무가 아래 사진입니다.









내려가는 길

앞쪽이 중봉이고 뒷쪽이 하봉입니다.

그 뒤로 합천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합천호 뒷편으로는 대병의 3산이자 합천의 명산인 악견산과 금성산이 조망됩니다.

3산중에 하나인 허굴산은 맨 오른편으로 살짝 자락만 보여지네요.



황매산터널로 으로는 길이 오른편으로 보여 집니다.

맨 오른편이 산행 들머리였고 이제 산을 한바퀴 돌아 왼편으로 하산을 하는 것입니다.

거창방향의 감악산과 월여산이 조망이 되는데 연무로 뿌옇게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봉과 합천호의 풍경

중앙 뒤로 오도산이 조망 됩니다.

날씨가 조금씩 걷히고 있습니다.



황매산에서 내려다 본 합천호와 대병면지역의 조그만 동네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하니 합천호의 물빛이 수정처럼 변하기 시작 합니다.


합천호는 맑은 물에 비하여 고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낚시꾼들한테는 완전 천대를 받는 곳인데 이곳 함천호도 처음에는 지자체에서 고기를 방류하여 잉어와 향어등이 엄청 많았답니다.

그 뒤 어떤 연유에서인지 외래어종이 급격이 늘어나 이제는 베스가 거의 호수를 점령하고 있는 형국이 되었답니다.


고마운 베스...

이 말을 역석적으로 풀이하면 외래어종 덕분에 합천호가 맑음 상태로 유지 된다고도 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합천호 주변에는 낚시와 연관된 오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니까요. 



중간중간 안내판이 세워져 있긴 합니다만 대병면방향으로 내려가는 이들이 거의 잘 없으므로 길이 반듯하지 않습니다.






이제 하늘이 거의 파란색으로..

만약에 정상에서 이런 날씨를 맞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

억울해서 되돌아 올라갈까 하는 생각이..ㅋ

거창방향의 산들이 멋지게 조망 됩니다.

좌측으로 감악산 우측으로는 오도산이 뚜렷하게 조망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파란색으로 변한 하늘이 합천호에 내려와 잠겨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멀리 뒤로 가장 높게 보이는 산이 오도산.



이제 임도를 만났습니다.

지도상에는 임도를 가로질러 바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아마도 풀이 자라고 이용하는 이들이 없으니 사라진듯 합니다.

그냥 임도를 따라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도 양켠에는 잣나무들이 사열을 하고 있는데 꼭대기에는 아직도 잣이 많이 열린채로네요.






대병3산이 뚜렷이 보이는 지점입니다.

합천호 본댐 뒤로 악견산, 그 오른편이 금성산(시골에서는 봉화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맨 으른편으로 허굴산.

이 세 산은 소속된 면 소재지의 이름을 따서 대병3산이라고 하지만 산의 유명세나 인기는 합천의 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산이기도 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행이 거의 마무리 되어 졌습니다.

합천호 수문이 보여지고 그 옆으로 악견산의 수려한 자태가 돋보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윗쪽으로 고속도로가 지나 갈 자리로 확정되어져 있습니다.

오래지않아 황매산도 합천호인터체인지로 이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함양~울산고속도로 위키백과 내용 참고)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17~2018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
0
0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지도, 만족도, 설문조사, 관광객 증가율, 네비 빅데이터분석, 인터넷 검색 횟수,전문가 현장평가등의 다양한 결과를 종합분석하여 2년마다 한번씩 발표하는 2017~2018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입니다.


인기가 시들해져서 빠지는 곳도 있고 추가로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 신규 선정된 100선은 서울 롯데월드, 홍대거리, 이태원관광특구, 인천 송도센트럴 파크, 경기 광명동굴, 파주DMZ, 과천 서울대공원, 강원 고성DMZ, 홍천 비발디파크, 속초해변, 청남대, 공산성, 광주 대인예술시장,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신안홍도, 완도 청산도,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 강진 가우도, 국제시장과 깡통시장, 부산원도심, 울산 영남알프스, 태화강 싶리대숲, 대왕암공원, 울진 금강송 숲길, 포항운하 및 죽도시장, 영덕 대게거리, 거제 바람의언덕,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돌문화공원, 지질트레일, 에코랜드 테마파크등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구는 안지랑곱창골목이 빠져 버렸습니다.


100선의 선정은 2013년부터 시작되어 이제 3번째인데 그동안 3회 연속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고궁, 북한산,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남산타워, 수원화성, 용인민속촌, 양평두물머리, 설악산, 남이섬, 경포대, 단양팔경, 태안안면도, 전주한옥마을,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 보성 녹차밭, 곡성섬진강 기차마을, 부산 태종대, 대구 근대골목, 울릉도와 독도,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안동 하회마을, 진주성, 합천 해인사, 창녕 우포늪, 통영 소매물도, 거제 해금강, 한라산, 제주 올레길, 제주 우도등 30곳입니다.


가끔 어디 여행지를 선정할때 어디를 가 볼까 고민을 할 경우 아래 표를 참고하여 한번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표를 보는 방법입니다.

1. 초록색은 신규로 등록이 된 곳입니다.
2. 하얀색은 1,2회 선정된 곳입니다.(*. **)
3. 노란색은 연속 3회 선정된 곳입니다.(***)
4. 글씨가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곳은 제 블로그에 소개된 곳입니다.(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지 역

관 광 지

 

 

지 역

관 광 지

 

 

지 역

관 광 지

서울

(11)

서울 5대 고궁 ***

대전

(2)

장태산 자연휴양림**

울산

(4)

영남 알프스

계족산 황톳길**

간절곶*

명동거리 **

충북

(3)

단양팔경***

태화강 십리대숲

북한산 국립공원***

괴산 산막이 옛길**

대왕암공원

경북

(7)

울릉도 & 독도***

청주 청남대

롯데월드

충남

(5)

공주 공산성

북촌한옥마을 ***

경주 불국사 & 석굴암***

홍대거리

공주 무령왕릉**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동대문시장 **

경주 동궁과월지 & 첨성대**

태안 안면도***

인사동 ***

안동 하회마을***

이태원 관광특구

서천 국립생태원**

남산 N서울타워 ***

울진 금강송 숲길

광장시장 **

서산 해미읍성**

포항운하 & 죽도시장

인천

(2)

차이나타운* & 송월동 동화마을

광주

(2)

광주 대인예술시장

영덕 대게거리

송도 센트럴파크

경기

(11)

수원화성 ***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경남

(8)

진주성***

용인 한국민속촌***

광명동굴

합천 해인사***

전북

(6)

전주한옥마을***

용인 에버랜드 **

포천 국립수목원*

창녕 우포늪***

마이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통영 동피랑마을**

거제 바람의 언덕

연천 한탄강관광지**

파주 DMZ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남해 독일마을**

과천 서울랜드 & 서울대공원

임실 치즈마을**

통영 소매물도***

양평 두물머리***

군산시간여행**

(근대문화유산)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거제 해금강***

강원 (12)

설악산***

제주 (12)

한라산***

부안 변산반도**

평창 대관령**

전남

(9)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

춘천 남이섬***

성산일출봉**

담양 죽녹원**

오대산**

올레길***

신안 홍도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청산도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우도***

여수 오동도**& EXPO 해양공원

쇠소깍**

강진 가우도

고성 DMZ

보성 녹차밭***

섭지코지**

강릉 커피거리**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부산

(4)

감천문화마을**

홍천 비발디파크 & 오션월드

국제시장 & 부평깡통시장

비자림 & 사려니숲 길**

속초해변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강릉 경포대***

돌문화 공원

태종대***

대구

(2)

방천시장 &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원주 뮤지엄 산(SAN)**

지질트레일

대구근대골목***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에코랜드 테마파크





세부 지역이 표시된 자료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여 집니다.)





아래는 관련된 사진 중 일부입니다.
(사진은 한국관광공사 공유자료롤 다운받은 것입니다.)

광장시장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원주 뮤지엄 산(SAN)



양평 두물머리



장태산 자연휴양림



괴산 산막이 옛길



단양팔경



공주 공산성



태안 안면도



서천 국립생태원



전주 한옥마을



군산 시간여행(근대문화유산)



담양 죽녹원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감천문화마을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태종대



대구근대골목(청라언덕)



울릉도&독도(독도)



용인 에버랜드



영덕 대게거리



진주 진주성



남해 독일마을



거제 해금강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쇠소깍



용인 한국민속촌



강릉 커피거리



공주 공산성





아래는 지난 2015~2016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김광석 거리에서 들려오는 그의 노래 '일어나'

$
0
0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도시가 대구이지만 이곳 대구는 좀 답답한 곳입니다.

한때는 우리나라 세번째 큰 대도시로서 교통, 교육, 산업의 요지이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대기업 하나없는 소비도시로서 인천, 울산, 대전보다 뒤쳐진지 한참이나 되었습니다. 내륙 분지로서 여름에 덥기는 무지 더운데 씰데없는 자존심은 있어가꼬 다른 동네가 더 기온이 높다고하믄 괜히 심통나서 궁시렁거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한국전쟁으로 초토화된 경제가 대구 경공업산업으로 부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섬유나 안경 같은 경공업이 어느 순간 사양산업으로 지목이 되어 사라져 버린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섬유도시 대구는 일찌기 방직공업이 제대로 자리하여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는데 이걸 제대로 끌어 올리지 못하고 사양산업으로 분류하여 버린.. 의식주의 첫 글자는 옷이고 인류가 존재되는 한 옷은 입어야 하는데 이게 왜 사양산업이 되어야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도데체 분통 터지는 일입니다.


만약에 섬유개발을 더욱 지원하고 원사나 방적, 제직기술을 향상시켜 지금 제가 즐겨입는 고어텍스같은걸 우리나라 대구에서 개발하였더라면 아마도 대구는 흔히 쓰는 말 그대로 섬유의 메카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는데 어쨌든 대구는 지금 먹거리를 찾지 못해 점점 힘들어하고 있는 동네인데..

이건 산업뿐만 아니고 관광상품도 거의 없는 도시입니다.

그 와중에 기발하게 착상한것이 골목투어인데 대구의 개발이 안된 시내 중심가의 좁은 골목들을 관광상품으로 연계시켜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대구골목투어 프로그램입니다.

http://www.jung.daegu.kr/new/culture/pages/tour/page.html?mc=0011


이 골목투어와 함께 비슷한 상품으로 대구 방천시장 인근에서 태어나 천재적인 음악성을 보이다가 요절한 가수 김광석의 이름을 딴 '김광석거리'는 이제 전국구 유명 골목투어 관광지가 되어 있습니다. '김광석 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식명칭은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라는 다소 복잡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김광석이 태어난 방천시장은 해방 후 만주와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신천변에 난전을 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는데 현재도 방천시장이란 이름으로 재래시장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광석은 이곳 방천시장이 있는 대봉동에서 태어나 5살무렵 서울로 이사를 가서 살다가 명지대학교 1학년때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기타를 익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뒤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와 동물원으로 활동을 하다가 1989년부터 솔로로 데뷰하여 많은 음반을 내고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통상 6장의 앨범을 내고 수 많은 콘서트의 라이브공연은 그의 대명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996년 1월 어느날, 32세가 되기 15일전 스스로 목을 매 숨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기도 하구요.  그는 일찌기 우리곁을 떠났지만 아직도 그 어디서에도 그에 대하여 나쁜말을 하는 이들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다면 지금쯤, 그도 50대..

대구 김광석 거리에는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여학생부터 그와 같이한 세대를 지낸 50대분들도 참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그냥 그가 좋아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김광석거리는 생각보다는 좀 초라합니다.

대략 1km 정도되는 방천둑 아래 좁은 골목길따라 형성된 벽화거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쪽은 이런저런 작은 가게들이 있구요.

그의 노래가 잔잔하게 홀러나오는 작은 골목길을 천천히 거니면서 지난 날 그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불러 보기도 하고 그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구경을 하노라면 어느듯 골목 끝입니다.


김광석거리는 대구시내방향에서 수성교 건너가기 전 우측의 방천시장 옆에 있습니다.

주차는 바로 인근 골목끝지점에 있는 대백프라자야외주차장에 무료로 세워 둘 수 있습니다.

관광리플렛에 스탬프를 찍어 둔 걸 보여주면 된다고 하는데 스탬프찍어 둔 리플렛이 비치가 되어 있더군요.

꼭히 대백프라자주차장이 아니더라도 지 알아서 적당한 곳에 세워두면 됩니다. 저는 방천시장 인근 가변주차장에 세웠습니다.




김광석 노래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일어나"입니다.



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 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 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끝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 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 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있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 순간에 말라 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아래 포스트 내용들이 그의 벽화를 찍은 것들이라 별다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려 보기보담 아래 영상에 나오는 '일어나' 노래를 들으면서 보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골목 일부의 벽화를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위치



방천시장 입구(안쪽에서 바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골목투어 입구에는 이런 야외스튜디어가 마련이 되어 있고 관광 안내소도 있습니다.

안내팜플렛을 무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참 다양한 사람들이 찾더군요.

우측으로 보이는 골목이 김광석거리입니다.






































































































이런 엣날 군것질거리도 파는 것이 두어곳 있습니다.



이곳이 골목 끝입니다.

다시 되돌아 가거나 나온김에 대백프라자(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하거나...


















아주 추운 날씨.

사람들이 붐비는 가게는 따스한 국물이 있는 어묵가게 밖에 없습니다.






차를 가질러 다시 방천시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상인들도 사람들도 드문드문 합니다.

'맛이 껏내주는' 갈치장수 아저씨가 배달을 왔네요.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감사합니다.

$
0
0

 

언제였나...?

늘 숫자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다 보니..

제가 지구별에 입성(?)을  한지가..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가뭄에 콩 나듯이 지구별에 산행기나 주제도 빈곤한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나 사진 실력은 부실하고, 부족하지만...

나름 블러그를 공부 한다는 마음으로 용감하게 올립니다.

    

지구별 쥔장님께서 올려 주시는 산행기나,사람 사는 글에는

좋은 내용의 댓글과, 그 댓글에 대한 두가님의 성의로 가득한 답글을 읽으면.. 저는 훈훈한 기분이 듭니다.

유머 넘치는 댓글과 그에 대한 두가님의 답글은, 서로에게 위로와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정성들인 댓글과 답변은 이타적 상호관계를 이룰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예 전의 농촌에서 농번기의 품앗이로 여겨집니다.


노동력을 교환하여 이루워지는 품앗이의 보상이란 관계 보다는..

좀 더 훈훈한.. 마음 나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별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함께 느끼고,

함께 공유하며,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배려의 품앗이는 아닐까요  ?

 

 

 

각설하옵고...^^

 

파 형님  ~~~  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곶감이 별 거는 아니지만 맛있게 ..."  라는 말씀에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은 큰 즐거움이며, 제게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갓바위에서 은해사까지 멋진 암자 탐방 산행 (중암암, 백흥암, 묘봉암)

$
0
0
팔공산은 제가 사는 대구의 뒷산이라 이리도 올라보고 저리도 올라보고 야간종주도 해 보고 나름대로 제법 많이 다녔는데 능선 너머쪽으로는 거의 다녀 본 일이 없어 이번에 나름대로 계획을 잡아 봤습니다. 대구에서 접근이 쉬운 갓바위로 올라서 은해사로 내려가는 코스를 잡고 이 구간에 있는 은해사의 부속암자들을 둘러보는 산행입니다.

<팔공산 대표 산행기>

이번 가장 애로점은 제대로 된 등산지도를 구할 수 없었다는 것.. 다녀 와서도 제가 다녀 온 구간의 등산지도를 많이 검색 해 봤는데 맞는 지도가 거의 없습니다.. 정말 멋진 구간이고 나름대로 은해사 부속암자 산행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인데 정확히 된 지도가 없어니 자칫 조금 헷갈리는 산행을 할 우려가 있는 구간입니다. 제가 바로 그런 생고생을 했으니까요.

제가 다녀 온 산행코스
갓바위주차장 - 꿀집식당 뒷편 능선등산로 - 능선길 - 용주암 - 갓바위(관봉) - 노적봉 - 인봉 - 능성재(느패재) - 쉼터 - 헬기장 쉽터 - 중암암 - 백흥암 - 기기암 능선 - 묘봉암 - 중암암 갈림길 - 백흥암 - 은해사

이런 희한한 코스를 돌고 왔는데 내용은 아래 지도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산행시간은 약 8시간 정도가 걸렸구요.
암튼 누구한테도 권하고 싶지 않은 복잡하고 고생많은 코스인데 이 구간을 같은 내용으로 정리하여 코스를 다시 만들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갓바위주차장 - 꿀집식당 뒷편 능선등산로 - 능선길 - 용주암 - 갓바위(관봉) - 노적봉 - 인봉 - 능성재(느패재) - 쉼터 - 묘봉암 - 중암암 갈림길 - 중암암 - 태실봉능선길 - 인조태실 - 은해사
이런 코스를 택하여 산행을 한다면 은해사의 부속암자를 제대로 즐기면서 멋진 능선산행도 겸하는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예상되는 소요시간은 약 5시간 정도 걸릴것 같습니다.
위 코스에서 백흥암이 빠지는데 사실 백흥암은 비구니수행암자로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생략하여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은 역시 중암암(中巖庵)이었습니다.
정말 한번 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네요.
중암암까지는 은해사에서 차량으로도 쉽사리 올라갈 수 있는곳이니 꼭히 산행으로 가지 않더라도 한번 들려 볼만한 곳입니다.

이번 겨울 중 가장 춥다는 휴일이었는데 기온은 많이 내려가 있었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호젓하게 산행하기엔 아주 좋았습니다. 근간에 드물게 대기가 깨끗한 파란하늘이었구요. 한겨울인데다 추운날씨라 사람을 거의 만나보지 못한 호젓한 하루였습니다. 갓바위지나 능선에서부터 중암암까지는 거의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번 산행의 특징 중 또 하나는 경비..
1호선 지하철로 아양교까지 가서 시내버스 환승하여 갓바위까지 1250원.
되돌아 올때 다시 은해사에서 하양까지 시내버스 1250+300원(은해사추가요금) 이후 안심역까지 시내버스 환승 다시 집까지 지하철로 환승..
갈때 2시간 소요. 올때 2시간 40분 소요. 거의 서울 올라가는 시간동안 차를 탔는데 경비는 2,800원이 들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엄지척을 하는게 몇가지 된다고 하는데 대중교통 환승도 그 중 한몫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좋은 나라입니다. ㅎㅎ



은해사에는 부속암자로는 거조암, 백흥암, 운부암, 백련암, 묘봉암, 중암암,기기암, 서운암등 8개의 암자가 있습니다.

이 중 이번에 둘러 본 곳은 백흥암, 묘봉암, 중암암입니다.



팔공산 동북부 지역 산행지도입니다.

다녀 온 구간을 겹쳐 보이게끔 해 두었는데 정말 정신없는 코스입니다.

이 구역의 산행지도가 제대로 된 것이 없는데 위 지도가 그 중 가장 표시되어 있는 등산로가 실제와 흡사한 것 같습니다.

위 지도에서 중암암이 2곳 표기되어 있는데 한곳은 제가 =표시로 해 두었는데 이곳은 중암암이 아닙니다.

이 외에도 기존 있던 등산로가 지도에 없어 두어곳 임의로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새벽에 집에서 출발.

지하철타고 다시 버스환승하여 갓바위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가 넘었습니다.

달님이 서쪽하늘로 기울고 있네요.



대구쪽에서 갓바위 오르는 길은 크게 세갈래인데 아무래도 돌계단길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그 다음으로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 옆의 능선길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런지 많이 이용하지 않습니다.

가장 멋진 길인데 말입니다.

갓바위주차장 식당가를 산 밑으로 빙돌면 꿀집식당이 나오는데 그 앞으로 난 산길을 오르면 아주 멋진 갓바위행 능선길이 있답니다.



이 능선길은 소나무 숲길과 바위능선길로 되어 있는데 아늑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곧 바위 능선길이 나타나는데 바위를 타고 넘어 오르면 조금 위험하기도 합니다. 옆으로는 안전한 우회로가 있어 안전하게 올라도 됩니다.




중간쯤 오르면 멋진 조망바위가 나타나는데 서너명이 둘러앉아 막걸리 한사발 장소로 정말 딱입니다.

아주 청명한 날씨에 멀리 대구시가지가 뚜렷하게 조망 됩니다.

그 뒤로 비슬산과 최정산, 그리고 우측으로 가야산이 솟구쳐 보여 집니다.

사진 중앙 아래로 들머리인 갓바위 주차장 위 식당상가들이 보여 집니다.



좌측으로 환성산, 그리고 중앙으로 대구시가지 우측으로 팔공산 자락이 일부 보여 집니다.

아주 기다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조망바위 바로 옆에는 이런 멋진 칼바위도 있구요.

이 아래로는 능성고개와 예비군훈련장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여 집니다.



조금 크게 파노라마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팔공산에 여러번 올라 와 봤지만 이렇게 대구시가지가 뚜렷하게 보이는 날은 흔치가 않습니다.

우측으로 가야산이 돋아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비슬산 군(群)이구요.

대구는 북쪽으로는 팔공산 남쪽으로는 비슬산자락으로 인하여 분지도시가 되는 바람에 여름에 대프리카라는 별칭이 생겼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용주암 능선에 올라서니 능성고개 건너편으로 환성산에 우람하게 솟아 있네요.

가팔환초(가산 - 팔공산 - 환성산 - 초례봉 종주) 구간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능성고개로 내려갔다가 환성산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관봉(갓바위)가 보여지고 그 아래로 용덕사가 있습니다.

현재 조망하고 있는 위치는 용주암 능선의 정상부 산불감시초소 있는 곳입니다.



용주암



용주암에는 이런저런 볼거리가 가득 합니다.

이런 커다란 목탁도 구경거리구요.



꽁꽁 언 조그만 연못속에는 연화대 위 부처님이 있는데 그 뒤로 생뚱맞게 마릴린몬로가 반라차림으로 쳐다보고 있네요.



다시 한코스 진행하여 갓바위에 도착하였습니다.

갓바위에서 되돌아 본 용주사, 뒤로는 환성산



근래 보기드문 파란 하늘과 갓바위 부처님.

오늘도 근심을 안고 올라 온 수 많은 중생들의 고민을 보살핀다고 얼굴 펼 시간이 없습니다.



사진을 빼닥하게 찍은 것이 아니고 갓바위 부처님은 원래 자세가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좀 무서븐 얼굴이네유...



갓바위에서 조망되는 대구 시가지.

정말 이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구시가지의 풍경입니다.



갓바위에서 대구방향 돌계단을 2~3분 내려가면 우측으로 팔공산 종주길이 나옵니다.

이곳으로 진행을 합니다.



팔공산 주능선에서 가장 특이하게 돋보이는 커다란 바위 노적봉.



노적봉을 지나와서 대구방향으로 조망.

대구시가지와 멀리 가야산이 솟아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팔공산 뒷편자락 영천방향.

아래로 선본사가 보여 집니다.

선본사는 이곳 말고도 갓바위 바로 뒷편 너머에 있는 사찰도 선본사라고 합니다.



멀리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과 정상 대타로 사람들이 오르는 동봉이 조망 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야할 능선도 오뚝한 바위 뒤로 조망되네요.



좌측 아래로는 팔공CC가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립공원 팔공산 경관을 조져 놨다고 말이 많은 시설물입니다.

지나오면서 자세히 보니 이 추븐날에 라운딩하는 이들이 몇 보이는데 정말 미쳤능갑따...는 생각이...

더 추븐 능선자락에서 바람을 맞으면 걷고 있는 나도 예사는 아니지만요.ㅎ



진행방향으로 팔공산 정상부가 계속 조망 됩니다.

통신시설물과 군사시설이 자리하여 이전에는 정상에 올라가지 못하였지만 몇년전에 개방이 되어 정상인 비로봉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상보다 휠씬 더 사람들이 정상처럼 올라가는 동봉이 오뚝하게 솟아 보입니다.



주능선길에서 멀리 가야산을 당겨 봤습니다.

불꽃처럼 타 오르는 정상부는 어디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주능선에서 은해사방향 갈림길로 나눠지는 곳입니다.

보통 능성재라고 하는데 이정표나 지도 이곳저곳에는 느패재라고 표기된 곳이 많습니다.

능성재 표시석이 보여 집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이런 표시판이 세워져 있는데 표시기호는 26번입니다.

이 기호는 갓바위에서 1번으로 시작하여 파계재까지 100~200m 간격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26번 표시판에서 우측 은해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팔공산 뒷편으로 이동하면서 조망되는 정상부



건너편으로 조망되는 갓바위와 노적봉, 그리고 인봉

그 뒤로 환성산이 솟아 있습니다.



갓바위를 당겨 봤습니다.

부처님 갓이 겨우 보여지네요.

전선줄 같이 보이는 것은 리프트입니다.

갓바위에 쌓인 공양미를 내려보내거나 물품을 올리는 일을 합니다.

아랫쪽으로 보이는 절이 선본사이구요.

갓바위에 올라 공양을 할때 들리는 곳입니다.



능성재에서 은해사방향은 경사도가 그리 높지 않아 걷기에 참 편안합니다.



한겨울인데도 눈이 거의 없는 산길.

올 겨울 팔공산에서 언제 눈구경을 할 수 있을려나요?



새로만든 쉼터에 도착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헬기장이었습니다.

근데 이곳에 세워 둔 안내 표시판이 아주 잘못 되었습니다.



아마도 최근에 설치한 안내판인것 같은데 누가 그렸는지 참 궁금하네요.

한번이라도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관활구역인 영천시에서 만든 것이네요.


잘못된 내용.

1. 중앙암이 아니고 중암암(中巖庵).

2. 일부 상단에 아주 조금 보이는 팔공산 둘레길은 아무 의미도 참고도 되지 않는 무의미한 내용인데 우측에 크게 예시를 하여 둠.

중앙암과 백흥암, 그리고 묘봉암에 표시되어 있는 녹색선은 차도인데 이것에 대한 안내문이 없고 또 같은 색깔로 능선재와 묘봉암 아래부분의 등산로도 같이 표시가 되어 있어 황당..

3. 현위치에는 어느쪽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전혀 없음.

4. 이곳에서 묘봉암을 갈려면 능성재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왼편 능선길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데 능선길에 묘봉암 안내판이 없음.

5. 백흥암의 위치는 도로와 바로 붙어 있는데 도로 한참 위에 있는것처럼 표기가 되어 있음.



중암암 방향으로 하산.

중간에 이쁘게 생긴 소나무가 두그루 있기에 잠시 쉬면서...

뭔가 보이시나요?



중암암 도착.

왼편은 만년송과 삼인암(약 20m) 가는 길이고 오른편은 중암암(약 30m)으로 가는 길입니다.

중암암을 먼저 구경하고 다시 올라와서 삼인암과 만년송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암암은 바위위에 지은 절입니다. 돌구멍절이라고 하구요.

여기저기 엄청난 바위들이 쌓여 있습니다.

제가 여러 절집들을 다녀 봤지만 이곳 중암암은 아주 특색이 있는 곳입니다.

중암암에 갈려면 엄청나게 큰 바위들이 포개져 있는 극락굴을 지나야 하고 바위로 된 일주문을 지나야합니다.

위 사진이 극락굴인데 사진으로는 내용이 잘 파악이 안되네요.

암튼 일단 들어가면 앞쪽의 좁은 틈으로 빠져 나가야 하는 불안감이 확.. 드는데 다행히 중간쯤에서 우측으로 바위틈이 있고 몸 하나는 빠질만한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나오면 바로 중암암 위 석탑입니다.




처음에 극락굴에 들어가면 앞쪽의 저 좁은 틈으로 어떻게 빠져 나갈까 걱정이 ...ㅎ



극락굴을 나오면 만나는 삼층석탑. 고려시대 탑으로서 경북 유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중암으로 들어가는 바위 구멍입니다.

자연석이 서로 맞대고 있는 아주 멋진 일주문입니다.

그 옆으로는 아주 멋지게 생긴 고목이 자라고 있습니다.허리를 숙이고 겨우 들어가면 ...



중암암의 자그마한 대웅전이 먼저 나타납니다.



대웅전 옆에는 용왕각이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입구에는 용왕궁에서 청룡을 만났으니 만년운이 대통한다는 문귀가 적혀 있습니다.

龍王宮中迕靑龍(용왕궁중오청룡)  

萬年吉運自大通(만년길운자대통)

그 앞에 아주 맛난 약수가 있어 한사발 마시구요.



중암암에서 다시 나와 능선으로 올라와 삼인암을 찾았습니다.

중암암 뒷편자리입니다.

커다란 바위가 세개 멋지게 이어져 있습니다.

시집간 새댁이 아이를 못낳다가 이곳에서 기도를 하여 삼형제를 낳았다는데...

요즘 같으면 이곳에서 기도하여 딸 셋 낳는다면 올 이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들 삼형제 낳는다면 아무도 기도하러 오지 않을듯...



첫째바위에 음각으로 커다랗게 삼인암(三印岩)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다음 코스로 바로 옆에 있는 만년송을 봐야 하는데..

커다란 두개의 바위가 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로 딱 붙어 있는 틈새밖에 길이 없습니다.

대략 봐서 허리 40"이상은 통과 불가...

베낭을 내려놓고 두 손을 하늘로 들고 훌라춤을 추면서 저는 가뿐히 통과...



만년송입니다.

이게 참 사진으로는 정말 실감나지 않는데 실제 보면 아주 멋집니다.

두개의 바위틈 사이로 내린 뿌리가 엄청나구요.

나무도 상당히 수령이 있어 보이면서 기품이 넘치는 소나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능성재에서 계속 내려 오면서 북쪽이 조망 되는데 얕은 잡목으로 인하여 탁 트이는 곳이 없습니다.

중암암의 조망.



중암암에서 백흥암까지 이어지는 길은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등산로가 작은 나무하나를 너무 정비가 잘 되어 있는것도 오히려 흠이지만...



스토리텔링을 만들것 같은 묘한 장면...



백흥암 도착.

암자치고는 꽤 큰 사찰입니다.



입구에 일반인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어 내부에는 들어가보지 못하였습니다.

이곳은 비구니 수행암자입니다.

절 앞에 해우소가 있는데 맨 왼칸이 스님전용..

그곳을 사용하고 나오는 비구니스님한테 묘봉암 가는 길을 물으니 대충 얼버무리며 황급히 안으로 들어 갑니다.

타이밍을 잘 못 맞췄나??



지금부터 참으로 난해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백흥암에서 은해사로 바로 내려 갈 계획이었는데 중암암에서 능선중간까지 같이 내려 온 노스님이 꼭 묘봉암에 들려보라하여 계획을 급 수정한 것입니다.

일단 위 사진에 있는 안내판을 따라 도로를 따라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근데 약 10m 정도 진행을 하니 좌측으로 전봇대와 나무가지에 리본이 달려 있습니다.

짐작으로 묘봉암 가는 산길이라 생각하고 급 좌회전..

이때부터 고생 시작입니다.

이 길은 묘봉 가는 길이 아니고 기기암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인 것을 뒤에 알았구요.



능선길에 올라 머리가 지시하는 네비게이션을 따라 우회전을 계속 하면서 묘봉암을 찾아 갑니다.

물어 볼 사람도 안내판도 없으니 그냥 감이 오는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설마 팔공산에서 길 잃어 조난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고..



갑자기 쌩뚱맞게 앞쪽에 갓바위가 바라다 보입니다.

이제 이곳 능선길이 어딘지 대강 감이 잡힙니다.



어찌저찌하여 묘봉암을 찾아 왔습니다.

정말 한참이나 헤매었네요.



묘봉암은 전방이 탁 트여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신년일출을 보기 위한 명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해사 부속 8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멋진 뿌리나무 의자가 마련된 쉼터.






묘봉암 원통전 건물입니다.

뒤에 바위가 건물을 치고 있는데 원통전을 지을때 이 바위를 완전 비껴 짓지않고 껴 안아 지었습니다.



덕분에 원통전 내부에는 커다란 바위가 이렇게 법당 안을 턱 하니 자리하고 있네요.



묘봉암에서 도로를 따라 한참이나 걸어 내려오니 중암암과 갈림길이 나옵니다.

자가차량을 가지고 아주 쉽사리 올 수 있는 암자가 은해사 부속암자들인것 같습니다.



은해사 도착.

내려오는 길 왼편에 거대한 건물이 새로 지어졌는데 템플스테이랍니다.

고즈녁한 절집 방에서 하루 머무는 스테이는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은해사.

마당 한켠에 있는 거대한 향나무.

마치 한그루처엄 보이는 향나무는 세그루가 뒤엉켜 있는 것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은해사 버스 시간표.

은해사에서 대구로 갈려면 맨 우측의 '은해사 - 하양'의 시간표를 참고 하면 됩니다.

하양으로 가서 하양읍에서 내려 대구 안심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환승하면 됩니다.

산행을 하면서 위 표의 버스시간을 참고하여 하산하면 됩니다.




팔공산 등산지도, 팔공산 개념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한겨울에 활짝 핀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

$
0
0

조선시대 명기9인(名技九人) 중의 한 사람으로서 매화(梅花)라는 기생이 있었는데 평양감사로 부임해 온 유춘색이란 사람이 처음에는 자기와 가까이 지내다가 나중에 춘설(春雪)이라는 기생과 정분이 두터워지자 이를 원망하며 지은 시조가,


매화(梅花) 옛 등걸에 춘절(春節)이 들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염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말동하여라.


많이 알려진 이 시조는 매화라는 기생이 매화꽃에 자기를 비유하여 시를 읊었는데 이 시조에도 나오듯이 이른 봄의 전령사로 꽃을 피워서 뭇 사람들한테 새봄의 희망을 전하는 꽃이 매화입니다. 근데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는 한겨울인 지난 1월 초순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오늘 들려보니 꽃들이 제법 많이 피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만개가 되는 시기는 아마도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순이 아닐까 짐작이 됩니다.


통도사에는 여러그루의 매화나무가 있으나 영각(影閣) 오른쪽 처마 아래 매화가 매년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데 올해는 유달리 더 일찍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영각(影閣)은 이곳 역대 주지스님이나 고승의 초상 85폭을 모신 전각으로서 이곳 홍매화는 수령이 약 350년 정도로 추정이 되며 고운 연한 분홍색을 띄는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매화는 제각기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 통도사 홍매화는 자장매(慈臧梅)입니다. 신라시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에서 따 온 것입니다.


잠시 우리나라의 유명한 매화를 알아보면,


호남 5매(湖南5梅), 산청 3매(山淸3梅)가 가장 많이 알려진듯 합니다. 산청3매는 영남3매라고도 합니다.

호남 5매는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 전남대학교 대명매(大明梅),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溪堂梅), 선암사 백매(白梅), 소록도 국립명원 수양매(垂楊梅)를 일컷고. 산청 3매는 산청 단성면 운리 정당매(政堂梅) 와 산청 단성면 남사리 분양매(汾陽梅) 그리고 산청군 시천면 남명매(南冥梅)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안동 도산서원 도산매(陶山梅)와 서애매(西厓梅)가 있고 강릉 오죽헌 율곡매(栗谷梅)가 유명합니다.

위 매화 중에서 도산서원의 도산매는 퇴계와 기생 두향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얽혀 있는 것이라 제 블로그에도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퇴계를 연모한기생 두향이야기>


그리고 3대사찰매화라고 하여 유명한 세곳도 있는데,

금둔사는 홍매화, 선암사는 청매화, 화엄사는 흑매화를 일컷습니다.

이 중 화엄사 홍매화는 지난해 만개시에 한번 찾아 보면서 올린 글이 있습니다.

<화엄사 흑매화>

암튼 새 봄에 위에 소개한 매화를 찾아 떠나보는 여행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차가운 날씨에 꼬맹이 둘 앞장세워 나선 통도사 홍매화 구경.

아직도 한 겨울인 1월인데 연분홍 갸느린 꽃잎을 피워 올린 통도사의 자장매(慈臧梅)를 한참이나 구경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기한듯 다가와서 사진도 찍고 놀라기도 합니다.


1,300년의 역사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불보(佛寶)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통도사의 옛 기운 넘치는 절 구경은 차가운 바람과 추위로 꼬맹이들의 감기가 걱정이 되어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봄 기운을 먼저 알려주는 매화구경으로 족해 봅니다.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라고 한 퍼시 셸리의 명구가 생각나는 차가운 겨울 한낮입니다.







통도사는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IC에서 약 10여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오늘은 절 구경보다는 홍매화 구경을 우선합니다.



그제께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이곳 통도사는 아직도 포근한 편입니다.

윗쪽 지방으로는 눈이 많이 내렷는데 이곳은 말끔하구요.

주차장에서 통도사로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극락보전의 단청 없는 옆 벽면에 아주 인상적입니다.

요즘 제가 엔틱스타일에 필이 꽂혀서 이런거 보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ㅎ



영각(影閣) 앞 매화나무로 직행을 하였습니다.

오른편 처마아래로 꽃이 핀 매화나무가 보여 집니다.

지장매입니다.



일찍 꽃을 피운 홍매화를 보기 위하여 일부러 오는 분들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사잔작가분들도 많이 찾아 오구요.

그림은 그리는 이는 김창한화가인데 매년 꽃이 피면 이곳으로 와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그럼 한겨울에 꽃망을 터트린 통도사의 지장매 구경을 몇 컷 하여 보겠습니다.






























영각 앞 맞은편에는 요런 신기한 나무가 한그루 있는데요.



담이가 그 사이로 일굴을 들여서 모델이 되어 보았습니다.



담이 동생 지율이...

셀카봉을 가지고 사진 찍는데 완전 빠졌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절 구경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따스한 봄이 되면 통도사를 다시 찾아서 제대로 한번 눈여겨 볼 생각입니다.












주차장 앞에 있는 멋진 소나무.

블루스를 추는듯, 아니면 열정적인 입맞춤을 나누는듯...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선운산 산행 후 폭설 속 선운사 풍경

$
0
0
올 겨울, 아직 멋진 설경을 만나지 못하고 있던 차에 간만에 눈이 평평 내려 신나게 달려 간 곳은 전남 광주 무등산.
도착하니 하늘은 새파랗고 바람도 많지 않아 그야말로 눈부신 설경을 마음껏 볼 수 있겠다는 부푼 기대로 가득...
근데 이게 뭔 신의 조화인지..

전국에서 오직 이곳 무등산 부근만 폭설주의보가 내려 국립공원인 무등산은 입산금지령으로 올라 갈 수가 없습니다.
뭔 이런 X같은 경우가...
하늘은 푸르고 맑고 아름다운데... 입산금지라니.. 애꿎은 국림공원직원들과 실갱이를 하는데 다시 눈이 펑펑 쏫이 집니다.
날씨는 변덕이 심하여 파란 하늘이 보였다가 금새 다시 흐려져 눈이 펑펑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았는데 모두 너무나 아쉬운 표정들입니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 찾아 간 곳은 선운산.
같은 전라도 땅인데도 이곳 선운산은 그리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무등산 입구에서 시간을 많이 뺏겨 산행코스를 조금 단축하고자 마이재에서 정상인 수리봉(도솔봉)으로 올라 포갠바위를 거쳐 소리재로 다시 올라서 낙조대가 있는 천마봉을 거쳐 내려 오는 코스로 계획하였는데 소리재 부근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있으니 새롭게 폭설이 쏫아져 그냥 임도를 따라 내려와 선운사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다가 돌아 왔습니다.

폭설이 내리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하는 날씨 속에서 그야말로 눈 구경은 제대로 하였지만 설화가 잔뜩 핀 설산의 능선구경을 제대로 못하였으니 아쉬움이 가둑한 하루였습니다.
다시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무등산을 한번 더 찾아 볼 생각입니다.

지난 선운산 산행기





선운산 등산지도

선운산은 경수산으로 올라 견치봉을 거쳐 천마봉 경우하여 하산하면 약 5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대개가 선운사에서 마이재로 올라 정상을 거쳐 소리재로 하여 천마봉을 경유하여 선운사로 다시 내려오면 약 4시간 전후가 소요 되는데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딱 좋은 산입니다.



무등산 입구..

돌비석만 쳐다보고 발길을 돌립니다.



무등산 정상부를 당겨 봤습니다.

정말 멋진 설경.

이날 이곳에 올라 갔더라면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멋진 설경을 만났을 것입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 더 먼곳인 선운산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솔천 옆의 바위 절벽에 붙어 자라고 있는 송악.

두릅과인 송악은 줄기에서 뿌리가 자라나와 바위에 붙어 자라고 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터를 잡아 천연기념물이지만 이 덩쿨은 제주도에 가면 아주 흔한 식물입니다.



나무 줄기 우측에 거시기처럼 매달려 있는게 보이시나요?

이거 이름은 유주(乳柱).. 우리말로는 젖꼭지..

은행나무의 가지에서 생기는 것인데 나무줄기에 상처가 생겨 자가치유법으로 진액이 흘러나와 생성이 된 것이라 합니다.

지난번 의령 세간리 홍의장군 생가 앞에도 이런 유주가 생긴 은행나무가 있어 특이하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http://duga.tistory.com/2212



미당 서정주님의 '선운사 동구'라는 제목의 시비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 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단군기원 사천삼백칠년 선운사 동구에서 지어 씀.


대개 선운사를 찾는 이들은 이 시비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에 고향인 미당은 선운사와 연관된 시를 참 많이 남겼습니다.




선운사 일주문

이곳 일주문 못미쳐 부도전에 추사가 쓴 백파율사비가 있는데 현재 진품은 따로 보관이 되어 있어 그리 와닿은 느낌은 아니지만 한번 들려 봤습니다.

오래전 제가 이곳에 들렸을때는 분명 진품을 봤는데 그 뒤 성보박물관에 보관이 되어 있다고 하니 다음에 진품을 보고 나서 그에 관한 재미있는이야기를 올려 놓겟습니다.



갑자기 폭설이 쏫아지기시작합니다.

폭설은 1분 간격으로 햇살이 났다가 쏫아졌다가를 반복 합니다.






다시 햇살이 쨍쨍.

산행코스는 선운사 오른편 옆으로 석상암을 겨쳐 마이재로 오릅니다.

오늘 등산은 거의 트래킹 수준으로 이어 집니다.



생각보다 눈이 별로 많이 내려있지 않습니다.



마이재 도착.

선운사에서 약 30여분 소요됩니다.

이곳에서 우측 방향은 경수산 방향입니다.

원래 선운산의 정상적인 산행코스는 주차장 초입에서 동백호텔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 경수산을 겨쳐 이곳으로 와야 제법 산행다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 별다른 조망을 볼 수 없습니다.

이곳으로 포갠바위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선운사방향으로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 많습니다.



서쪽으로는 서해바다가 조망 됩니다.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이 보이는게 신기합니다. 서해에는 파도가 없다고 생각하는 뭍사람의 사고..ㅎ



좌측으로 견치봉(개이빨산)과 서해바다의 조망.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아랫쪽으로 조망 되는 선운사.

절집이 한 겨울 적막속에 아주 한가하여 보입니다.



수리봉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포갠바위가 나오고 이곳부터는 멀리 낙조대와 천마봉이 조망됩니다.




건너편으로 견치봉과 멀리 낙조대와 천마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소리재로 오르는 입구인 임도입니다.

이곳에서 소라재로 오르다가 늦은 점심 식사 중에 폭설을 만나 천마봉코스를 생략하고 다시 되돌아 내려 왔습니다.



선운사방향으로 내려 가는 중에도 눈이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합니다.



도솔천의 물빛이 검은것은 오염이 아니고 낙엽이 잠겨 그렇다고 합니다.






선운사 도착.

그 사이 몇번이나 눈이 내렸다가 그쳤다가 반복을 했는데...



선운사에서부터는 그야말로 폭설이 쏫아지기 시작 합니다.

폭설 속 선운사 구경입니다.












선운사 뒷편 동백나무 숲 속에서 바라 본 경내풍경

동백은 아주 뜸뜸이 하나씩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곳 선운사 동백은 4월 초부터 거의 절정이 되는 곳입니다.






가을이면 빨간 감이 매달린 나무도 앙상하게 보이구요.






이곳 선운사의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목백일홍 앙상한 가지도 폭설속에서 소곳하게 움추려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선운사는 제게 참 추억이 많은 절집입니다.

그동안 제법 여러번 찾아 간 곳이기도 하지만 아주 오래 전 이곳 선운사가 그리 많이 알려지기 전에 들려서 이런저런 추억을 많이 만든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오리저널 풍천장어에 복분자술로 밤이 지새도록 흥을 돋우기도 하였는데 생각해 보니 아득합니다.

4월 중순경의 동백구경이나 한 여름의 목백일홍 구경...

그리고 요즘은 초가을 선운산의 꽃무릇도 많이 유명해진듯 합니다. 이건 조금 인위적이기도 하지만요...


선운사 절집 안쪽으로 커다란 템플스테이 건물을 짓고 있는 걸 봤습니다.

절집의 변화...

비단 이곳뿐만 아니겠지만 조금 씁씁합니다.

..다와야 하는것..

요즘 다와야 하는데 답지를 않아 외면받는 것이 참 많습니다.

절집도..

그냥 절집이기를 바래 봅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대병 3산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금성산

$
0
0
어느 산에 갈까?
주말이 가까워지면 간혹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충분한 시간도 되고 몸 컨디션도 좋다면 조금 멀리 가거나 제법 힘들게 오를 수 있는 산을 택해서 하루를 길~게 늘여 보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때 찾는 곳이.. "가까운 곳,멋진 곳,그리고 힘들지 않는"..지도를 펴 놓고 이 세가지 조건에 맞춰 검색을 해 보지만 그리 맞춰 지는 곳이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에 정말 딱 들어 맞는 곳이 있습니다.
대병 3산(大幷 3山)이라고 하는데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소재한 3산입니다.
악견산(岳堅山, 620m), 금성산(金城山,592m), 허굴산(墟堀山, 681m)이 바로 대병 3산인데요.
세 산 모두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정상까지의 산행강도는 꽤 높습니다.
이 세 산과 악견산 옆에있는 의룡산(481m)을 합쳐서 대병 4악이라고 하기도 하고 의룡산을 빼고 대병삼산을 대병 3악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얕볼 수 없는 산이기도 하구요.
모두 들머리에서 산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가능한데 시간에 비해 깨알같은 재미가 이어지는 곳이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우리나라 그 어느 산정에 올라서 보는 풍경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는 정말 멋진 산들입니다.
대구나 부산 또는 영남 인근에서 접근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산행지입니다.


<금성산 위치>


이 네곳의 산은 의룡산과 악견산만 능선으로 이어져 있고 나머지 금성산과 허굴산은 독립된 형태의 산으로 되어 있지만 연결해서 산행이 가능 합니다. 단독으로 하나의 산을 올라서 마무리 할 수도 있고 두곳이나 세곳, 또는 네곳의 산을 모두 당일치기로 마무리 할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나 시간에 맞춰 산행을 조절 할 수 있다는게 대병3산 산행의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거의 소풍 수준으로 한 곳의 산만 올라서 느긋하게 하루를 즐겨도 아무도 나무라는 사람 없습니다.ㅎ

제가 딱 그 수준에 맞춰 금성산에 올랐습니다.
설 연휴기간에 고향을 찾아 오른 산인데요.
베낭 필요 없고 물통 하나와 주머니에 간식 몇 개, 그리고 카메라만 챙겨서 오른 금성산은 들머리인 대원사에서 날머리인 장단교회까지 느긋하게 천천히 이동을 했는데도 두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ㅋ

금성산은 산 전체에 커다란 바위들로 가득 합니다.
멀리서 보면 약간 밋밋한듯 보여지나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집채만한 바위들 사이를 오르는 스릴감이 꽤 재미있습니다.
정상부는 더욱 더 바위 투성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바위들이 서로 기대고 포개져 있어 가장자리에 서면 언제 굴러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이 드는 아찔한 스릴감이 가득한 곳입니다.

산행코스는 딱 세군데인데요.
대원사에서 오르는 길(1.5km)과 회양리에서 오르는 길(2.0km), 그리고 장단리(0.9km)에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악견산에 올랐다가 금성산과 연계할때는 대원사가 들머리가 됩니다.
금성산만 단독으로 산행을 할때는 대원사에서 올라 장단리나 회양리로 하산하거나 회양리에서 올라 대원사나 장단리로 하산하면 되는데 모두 원점회귀가 아니라서 차량 회수가 조금 문제가 됩니다.
차량 회수를 위해 택시를 부른다면 경비는 대략 만원 미만이 될 것입니다.

금성산은 봉화산(烽火山)이라고도 합니다. 옛날 고려시대때부터 이곳 정상에 봉화대가 자리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금도 지역 주민들은 금성산이라면 잘 모르고 봉화산이라고 하면 바로 알아 듣습니다.
악견산과 마찬가지로 합천호반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지며 합천호를 둘러싸고 있는 감악산과 월여산, 오도산등이 조망되고 금성산의 모산인 황매산이 바로 올려다 보입니다. 북으로는 악견산과 남으로는 허굴산이 지척으로 건너다보여 대병 3산을 가장 잘 돋보이게 하는 산이기도 합니다.


악견산 산행기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을 당일 산행으로 할려면 약 6~7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악견산과 금성산을 이어 산행 하는 것이 가장 좋구요.

의룡산과 악견산, 그리고 금성산을 연계하는 것은 일반 산악회에서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들머리로 택한 대원사입니다.

도로 입구에 봉화산 대원사라고 적힌 커다란 돌비석과 그 옆에 등산로를 나타내는 표시판이 있습니다.



200여m 정도 오르면 대원사인데요.

절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뒷편에서 앞 쪽으로 악견산이 바라다 보입니다.



가장 한겨울인데도 포근한 느낌마저 드는 한낮입니다.



멧돼지 대적용으로 주머니칼로 창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지팡이로 사용하면서 올랐는데 끝 부위를 비수처럼(??) 날카롭게 다듬어서 만약에 멧돼지를 만났다면 이번 설에는 산돼지 고기 포식을 하였을 것입니다.ㅎ



등산로는 뚜렷합니다.

조금 위험한 곳은 모두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가파른 암벽을 타는 곳은 없습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이 없는 넝쿨가지 하나 발견..



엄청나게 큰 바위들의 연속입니다.

커다란 바위벽 아래로 지나가는데 위로 치어다보니 뭔가 넘어질것 같은 불안감이...ㅎ



조망이 트이는 멋진 전망대 바위에 올랐습니다.

발 아래를 보니 수직 벼랑이 아찔합니다.

서남쪽으로 황매산이 조망 됩니다.



지금은 경지정리가 많이 되어 낫지만 아주 이전에는 시골 농부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라이스테라스였습니다.



합천댐

물이 많이 빠져 수량이 적습니다.




좌측으로 황매산, 그리고 중앙부로 거창의 산들이 조망 됩니다.

합천호가 그림같은 풍경으로 연출이 되네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합천호 주변에는 낡은 시골집들은 차츰 사라지고 하나둘씩 별장형 집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합천호가 잘 내려다 보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멋진 집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호수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태양영발전장치입니다.



정상부로 오르는 철 사다리



592.1m라고 표시되어 있는 정상석 뒷편에는 경상남도 함천군 대병면 장단리 산 31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이 장소는 산 정상은 아닙니다.

평평한 장소를 택하여 정상 바로 아래 지역에 세운 것인데 사실 정상에는 큰 바위들이 많아 위험하여 이 지역을 택하여 세운 것이 잘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뜬금없이 담이 동생 지율이 등장...


회양관광단지내에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놀이터인데 여름에는 물놀이장 시설로 유명한 곳입니다.

꼬맹이 뒤로 보이는 산이 금성산입니다.



금성산에서 내려다 본 대병면 소재지와 회양리

지율이가 놀고 있는 장소는 위 사진의 빨간원이 있는 곳이구요.



황매산과 산자락 아래 대병면소재지, 그리고 합천호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금성산 정상에는 이런 조그만 돌 절구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올라오는 길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조금씩 문지르다보니 어느듯 절구형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돌로 이 바위를 두드리면 퉁 퉁 하고 울리는 소리가 납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합천호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좌측으로 황매산과 중앙의 합천호, 그리고 우측의 악견산을 파노라마로 한 화면에 넣어 봤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들머리였던 대원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빨간 원)





멀리 오도산을 당겨 봤습니다.

오도산은 정상까지 차로 슝... 올라 갈 수 있습니다.



북동쪽 방향에 있는 악견산

바로 건너다 보입니다. 그 뒤로 의룡산도 조망이 되네요.



남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허굴산

다음번에는 이곳도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봄이되면 이곳 허굴산 자락의 청강사 벚꽃이 너무 좋은데 그때쯤 찾을  것 같습니다.



금성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악견산(좌)과 허굴산(우)

약간 북동쪽에서 정남쪽까지의 파노라마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장단리 방향으로 하산

정상 바로 아래 자라고 있는 산죽무리

아마도 옛날에는 이곳에 거주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죽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

가느다란 넘으로 세개를 베어 왔습니다.



금성산 기(氣)를 가득 담은 세개의 산죽 회초리

담이 훈육용으로 담이 엄마한테 선물...ㅎ



장단리 방면의 너른 들판 풍경과 허굴산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산 완료

하산 거리가 0.9km라서 그런지 그냥 산보하는 기분으로 내려 왔습니다.

1026 지방도

합천과 대병을 왕래하던 구(舊)길입니다.



도로에서 올려다 보는 금성산 정상부

우측의 대포바위가 인상적입니다.



맞은편 들판 너머로는 허굴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병면 쪽으로 이동하면서 본 금성산

2021년까지 완공 예정인 함양~울산고속도로가 이곳 합천호 주변을 지나게 됩니다.

위 사진의 중간쯤 집이 보이는데 그 부근으로 금성산에 터널이 생겨 고속도로가 통과할 예정입니다.



합천호는 호수도 아름답지만 백리벚꽃길이라 하여 호수를 끼고 달리는 도로에 모두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이 됩니다.

드라이브길로도 이보다 멋진 곳은 드뭅니다.






대병면 합천호 회양관광단지에서 조망되는 악견산(좌)과 금성산(우)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남산 한옥마을

$
0
0

명절 다음 날 남산 한옥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에서 밖을 보니, 눈이 제법 내립니다.

쉴까..?   

이런 날 소래산을 가봐야 보리밥 집 식당도 안 열었겠지..?


그런데....소파에 다시 몸을 맡기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씨입니다.

인터넷에서 대중교통이 편한 곳을 찾다가 눈에 띤 남산 한옥마을..

Ok~~ ^^


제 카메라는 파업 중이고..

늦잠을 자고 있는 막둥이 딸 카메라를 스을쩍 챙겨서 길을 나섭니다..^^


                           ***************************************



[자료인용]


남산골 한옥마을(南山골 韓屋마을)은 서울 필동의 남산골공원에 있는 한옥마을이다.

1989년남산골의 제모습 찾기사업으로 각지의 한옥을 모아 마을을 조성, 1988에 문을 열었다

본래 수도방위사령부부지로 군사보호구역이었던 곳이었으나,

1989년 남산 제모습 찾기사업에 따라 서울시가 수방사와 합의하에 이 부지를 인수하고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서울시민속자료와 한옥 5개동을 복원하여 1998년 공식 개장하였다.

매년 명절마다 세시풍속 및 전통 민속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지역 설명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있던 곳이다.

또한 청학이 노닐었다고 하여 청학동으로도 불렸다.


청학동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한양에서 가장 경치 좋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과 더불어 한양 5동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이곳의 옛 정취를 되살려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골짜기를 만들고 물을 흐르게 하였으며,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하였다.


*전통한옥 설명


1) 오위장 김춘영 가옥(구 김홍기 )

 
조선조 말기 오위장(군대 하급장교)을 지낸 김춘영이 1890년대 지은 집으로,

종로구 삼청동에 있던 것을 옮겨다 놓았다.

홑처마로 꾸미는 등 전체적으로 서민 주택의 양식을 보이고 있으나

안방의 뒤쪽 벽, 즉 길가 부분에 화방벽을 쌓아 집의 격조를 더 높인 것이 특이하다.


2)도편수 이승업 가옥(구 조흥은행 관리)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이 중건될 때 도편수(조선말당시 목수의 우두머리) 이승업이

지은 집으로 중구 삼각동에 있던 것을 이전했다.

현재는 안채와 사랑채만 남아있으며, 안채는 정자형, 사랑채는 ㄴ자형이다.

전후연의 지붕길이가 다르게 꾸민것이 특색이다.


3)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구 정구엽 )


순종의 장인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 윤비가 동궁계비에 책봉되어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집이다.

제기동에 있던 것을 이전하였으며, 가옥전체 분위기는 살림집이라기보다는 재실용도에 걸맞게 되어 있다.


4) 부마도위(임금의 사위) 박영효 가옥(구 이진승 )

서울 팔대가 중의 하나로 전해지는 이 가옥은 조선조 제 25대 철종의 후궁 숙의 범씨 소생인

영혜옹주의 부군 박영효가 살던 집으로 종로구 관훈동에 있던 것이다.

개성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형으로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주택 형태이다.

장대색을 사용한 기단, 철량가의 가구, 6칸 크기의 부억 등에서 대가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5)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구 서용택 )

 
조선조 제 27대 순종의 비인 순정효황후 윤씨가 열세살 나이로 동궁계비에 책봉 될 때가지 살았던 집이다.

윤비가라고도 하는 이 집은, 종로구 옥인동에 있는데

집이 너무 낡아 옮기지 못하고 건축 양식 그대로 복원했다.

장대석 기단, 정자살창, 화방벽이 설치된 점 등으로 보아 최상류층의 저택임을 알 수 있다.


              

                     ******************************************************


충무로 역에 내리니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눈이 내립니다.

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에는 카메라를.. 길은 미끄럽고..

가져간 메모 노트를 다시 호주머니에 넣습니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곳을 찾으니...없습니다 ^^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과, 젊은 여인들 그리고 외국인도 많이 오셨더군요.

저도 찬찬히 올라가 봅니다.




입구에서...

처음 사용하는 막둥이 카메라..

잘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움을 접고 내려 가는데.. 흥겨운 풍악소리가 들립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Viewing all 2270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